[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충남·세종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4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세종 167.5㎜, 공주 145㎜, 보령(삽시도) 134.5㎜, 대전(장동) 120.5㎜, 계룡 108㎜, 청양 106.5㎜, 금산 100㎜ 등이다.
쏟아지는 비로 기상청은 밤 사이 대전과 충남 서천, 천안, 부여, 예산, 논산, 금산, 계룡에는 호우주의보를, 충남 공주, 청양, 보령, 세종에는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대전과 충남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이날 새벽을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다.
잇따른 비로 대전·충남·세종에서는 비 피해가 속출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세종시에 따르면 밤 사이 주택 침수 7건, 도로(지하차도 포함) 침수 28건, 세월교 유실 1건 등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세종시 고운동 가락 4·5단지 일원 도로는 공사장 토사가 흘러내리고 맨홀이 막히면서 일시적으로 도로에 물이 가득 찼으며, 욱일지하차도는 침수돼 한 때 통제되기도 했다.
충남에서는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공주시에서 비 피해가 다발했다.
140㎜이상의 비가 쏟아진 공주시에서는 3일 저녁 9시 20분께 공주시 우성면의 한 양계장이 침수돼 닭 4만 마리가 폐사했으며, 우성면의 지하도로에 빗물이 차면서 고립된 119구조대에 구조되는 등 1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배수1건 안전조치 2건 등 3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다만 대전천 문창교∼보문교 구간 하상도로가 침수돼 진입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