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청권 시·도지사의 직무수행 지지도가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양승조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은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8월 월간 광역단체장 평가 결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59.6%의 지지율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원희룡 제주지사(58.7%)와 권영진 대구시장(55.8%), 이철우 경북지사(55.4%)가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이춘희 세종시장이 55.2%로 5위를 차지, 충청권 시‧도지사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전달 조사(54.0%, 7위)보다 1.2%p 상승해 2계단 올라섰다.
이어 송하진 전북지사(54.3%), 최문순 강원지사(54.0%), 이시종 충북지사(53.6%), 이용섭 광주시장(47.6%), 박원순 서울시장(45.6%) 순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양승조 충남지사는 42.7%로 11위를 기록했으며, 김경수 경남지사(41.0%), 송철호 울산시장(37.8%), 허태정 대전시장(37.5%)이 뒤를 이었다. 양 지사는 전달 조사에서 40.8%로 12위를 기록했었는데 1.9%p 오르며 한 계단 상승한 것이다.
허 시장은 전달(37.7%)보다 0.2%p 오르는데 그쳤고 순위 변동도 없었다.
끝으로 오거돈 부산시장(36.0%), 이재명 경기지사(34.8%), 박남춘 인천시장(33.0%)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8월 조사의 광역단체장 긍정 평가는 47.2%로 7월(47.6%) 대비 0.4%p 내린 반면, 부정평가는 32.9%로 2.7%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7개 광역단체장이 당선 시기에 비해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어느 정도 확대했거나 잃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6.13 지방선거 득표율 대비 8월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의 증감 정도를 나타내는 ‘주민지지확대지수’를 조사한 결과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이 각각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시‧도지사는 주민지지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시종 충북지사 4위, 박원순 서울시장 5위, 최문순 강원지사 6위, 김경수 전남지사 7위, 이춘희 세종시장 8위 순으로 나타났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2위, 허태정 대전시장은 13위로 역시 하위권을 기록했다.
한편 리얼미터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000명(시‧도별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서울‧경기 유선 50%+무선50%, 나머지는 유선 100%)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