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인사청문회 대상 기관 확대 움직임
충남도의회, 인사청문회 대상 기관 확대 움직임
6개 기관에서 16개 출자·출연기관 전체로…첫 대상 충남연구원 아닌 의료원 전망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9.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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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의장 유병국)와 도 집행부가 인사청문회 첫 대상과 그 폭을 놓고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의장 유병국)와 도 집행부가 인사청문회 첫 대상과 그 폭을 놓고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특히 잠정 합의된 것으로 알려진 6개 기관에 그치지 말고 16개 출자‧출연기관 모두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요구가 많아 집행부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측에 따르면 유병국 의장(민주, 천안10)과 서철모 기획조정실장 등은 전날 인사청문회에 대한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안건은 크게 2가지.

우선 인사청문회의 첫 대상을 충남연구원 신임 원장 내정자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공모 절차를 마쳐 윤황 선문대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상태인데다, 인사청문회를 도입할 경우 지난 7월부터 이어진 원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사청문회 특위 구성과 그 결과 보고를 도의회 본회의를 통해 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빨라도 11월 이후에야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교수는 양승조 지사의 후보 시절 캠프에 참여한 인물로, 의회 내부에서도 나름 능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인사청문회 첫 대상은 현재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천안의료원장이나 공모를 앞두고 있는 서산의료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충남연구원, 충남개발공사, 4개 의료원을 대상으로 하자는 잠정 합의가 있었지만, 의원들을 중심으로 16개 출자·출연기관 모두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사진: 유병국 의장과 나소열 정무부지사)

인사청문회 대상 기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분위기다. 당초 충남연구원, 충남개발공사, 4개 의료원을 대상으로 하자는 잠정 합의가 있었지만, 의원들을 중심으로 16개 출자·출연기관 모두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42석 중 33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역시 전날 의원총회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모았고, 유병국 의장을 통해 집행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청소년진흥원장 공모를 비롯해 여성정책개발원 등 이른바 ‘요주의’ 기관들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충남연구원장 내정자를 첫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삼을 경우 원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고, 내정된 인물 역시 평가가 나쁘지 않아 이번에는 하지 않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인사청문회 대상 기관을 한정해선 안 된다. 덜 중요한 기관은 있을 수 없다”며 “(특히) 청소년진흥원의 경우처럼 문제가 발생한 기관에 대해서는 반드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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