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충남 자연휴양림에서 가을을 즐겨봐!
[여행] 충남 자연휴양림에서 가을을 즐겨봐!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3.09.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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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40도 까지 올라가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참 힘들었다. 이렇게 뜨거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계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로 다가가고 있다. 바다와 계곡에 뛰어 들어가 더위를 식히는 대신 이제는 오색빛깔로 물든 산을 감상하며 그곳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산림욕을 즐길 차례이다. 이런 가을여행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곳은 산자락에 자리 잡은 자연휴양림이 아닐까. 충남지역 5대 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자.

금강자연휴양림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도남리 12-2)
계룡산 줄기의 국사봉 자락에 위치해 있는 금강 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이 매력적인 곳이다. 백제의 고도 공주 팔경 중에 한곳인 국사봉 주변의 잘 보존된 숲에는 금강 자연휴양림이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자랑하며 자리 잡고 있다. 숲에 들어가면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경관을 지켜보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이다. 또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이하는 것도 휴양림을 찾은 여행객들에겐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이외에 볼거리로는 산림박물관, 수목원, 온실, 야생동물원, 야생화원, 연못, 팔각정 등이 있어 중부권 최대의 산림휴양문화공간 및 자연교육장라고 불린다. 특히, 웅장한 백제건물양식이 특징인 산림박물관은 5개 전시실별로 주제를 달리하여 산림에 관한 3000여 점의 자료를 전시해놓았다. 좀처럼 자연을 느낄 수 없는 도시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자연학습장이다.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유리 돔으로 지어진 대형 온실에서는 열대·아열대 식물을 전시·재배하고 야생 동물원에서는 반달가슴곰, 멧돼지 등의 수류와 원앙, 독수리 등의 조류를 사육하고 있다.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금강자연휴양림과 이번 가을을 함께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의 041-850-2686)

안면도 자연휴양림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승언3리)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을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느껴보자. 안면 소나무 천연림은 381ha에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천연림은 고려 때부터 궁궐과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된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자연 휴양림으로 들어서는 순간, 여행객들은 시원스레 뻗은 소나무들에서 뿜어 나오는 솔향기를 맡는다. 이 향기로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정신을 맑게 해준다.

또 안면도 자연 휴양림을 중심으로 꽃지, 삼봉, 방포 해수욕장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휴양림 내에 있는 전망대에는 서해안의 가을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망대에 올라 서쪽에 펼쳐진 망망대해를 바라만 봐도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샤워장 음수대가 배치된 야영장은 가족이나 단체 관광객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쉼터이다. 또 안면도 및 중부 해안 지역의 자생 수종이 식재된 수목원에서는 가을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바다와 숲의 울창함을 느끼는 가을여행을 이곳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즐기면 어떨까. (문의 041-674-5019)

희리산 자연휴양림 (충남 서천군 종천면 산천리 산35-1)
통나무집의 향을 느껴보고 싶다면 희리산 자연휴양림이 안성맞춤이다.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희리산 자연휴양림에는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이 있다. 숲속의 집 내부는 국내 유일의 단일수종인 낙엽송, 잣나무, 층층나무, 삼나무 등으로 장식돼 있어 수종별 고유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숲속의 집에서는 숙박과 취사를 겸할 수 있다. 휴양림 내에는 취사장, 세면 샤워장 급수대 등의 설치돼 있다. 휴양객들은 직접 먹거리를 준비해 설치된 편의시설을 이용해 취사할 수 있어 가족휴양지로 최적의 장소이다.

희리산 자연휴양림은 산 전체가 해송으로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간직한 채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해송림과 저수지가 빼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희리산(329m)은 가벼운 등산으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자랑한다. 등산로를 올라가다보면 향기 좋은 방향성과 살균성을 가진 피톤치드와 테르핀은 등산객의 스트레스를 없애고 심신을 순화시킨다.

이렇게 삼림욕을 즐기며 희리산 등산로를 따라 산 정상에 올라서면 서해바다가 관망할 수 있다. 희리산 휴양림의 저수지도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이곳에서 낚시를 겸한 산림휴양이 가능하며 팔각정을 세워놓아 관광객이 주로 찾는 인기 코스이다. 뿐만 아니라 휴양림가까이에 있는 서해안 갯벌에서 가족단위의 맛살조개잡이를 체험할 수 있어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가 있고 휴양림에는 임도 4.43㎞와 등산로 5.4㎞가 있어 산책이나 체력을 단련할 수 있다. (문의 041-953-2230) 

오서산 자연휴양림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산52-2)
충남 서부의 최고명산인 오서산(해발 791m)에서 발원한 맑고 깨끗한 물은 명대계곡의 울창하게 자란 천연림 속으로 군데군데 소폭포를 이루며 흐른다. 산 정상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20여분이며 중간지점 임도변에 구래약수터(솥바위)가 있어 산행에 지친 등산객들을 포근히 맞이한다.

청정하고 단아한 하늘을 볼 수 있는 산 정상에는 억새와 들꽃무리가 하늘거리며 등산객을 맞이하고 광활하게 펼쳐진 서해안 낙조는 휴양객들로 하여금 입을 다물수 없을 정도의 장관을 연출한다. 오서산자연휴양림은 가족단위의 휴양객이 편히 쉴 수 있게 시설한 휴양관과 숲속의 집, 수련관, 어린이물놀이장, 맨발걷기체험장, 자연관찰로, 야영장, 숲속교실, 취사장, 정자 등 다양한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오서산 명대계곡 초입에는 낚시터로 유명한 장현 저수지와 귀학정이 탐방객을반긴다. 450여년의 수령(나무의 나이)을 가진 귀학정은 충청남도기념물 제159호로 지정됐다. 귀학정은  조선 중기의 문신인 이산해의 동생 이산광(1550∼1624)이 낙향해 심었으며 특이하게 한 뿌리에 6개의 가지가 있어 육소나무라고 한다.

칠갑산 자연휴양림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광대리 산73)
칠갑산자연휴양림은 청정지역의 특색을 살려 울창한 숲 등 쾌적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삼림욕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칠갑산자연휴양림의 주요시설로는 난방ㆍ취사ㆍ샤워가 가능하고 수용인원 100명을 자랑하는 통나무집 10동과 그 외에 원두막 4동이 있다. 또 100여명 인원을 수용하는 야영장 2개소와 전망대 1동, 잔디광장, 산책로, 주차장 2개소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휴양객들이 편하게 머물고 가는 곳이다.

또 수용인원 50명의 수련원 9동, 강의실 1동이 있어 워크샵 등 단체행사를 개최하는 휴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학습장과 물놀이와 체력단련시설 등을 갖춰 가족 휴양객들에겐 안성맞춤인 곳이다.

회의장 등 편익시설을 갖춘 2층 규모의 칠갑산수련원도 준공되었으며, 한창 공사 중인 저수지에 물이 차게 되면 물과 산이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한 최상의 자연휴양림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문의 042-940-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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