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준석 연대 가시화...내년 총선 '3당' 구도 가능성

국민의힘-낙연·준석 신당, 총선 후 연대해 과반 의석 확보 나설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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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전 국민의 대표(자료사진)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전 국민의 대표(자료사진)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연대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13일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 “어느 것도 닫아두지 않고 열어 놓고 생각하겠다”며 연대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 잘 모르지만, 민주당 활동 이력 등을 봤을 때 이재명 대표보다 더 민주당에 가까운 인사”라며 “그 틀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을 거고, 큰 정치인이 움직일 때는 명분을 아주 크게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정치적 지향점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실리와 명분이 있다면 충분히 뜻을 함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이낙연 전 총리도 지난 10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능과 부패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는 지금의 양당 지배구조를 끝낼 것인가, 탈출할 것 인가의 선택이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문제의식과 충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뜻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의 연대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지만, 반윤석열을 기치로 내건 이준석 전 대표와 반이재명을 기치로 내건 이낙연 전 총리가 ‘반윤석열 반이재명’을 기치로 연대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김태형 소장(심리연구소 함께)은 지난 12일 굿모닝충청 유튜브 ‘양희삼의 희망공장’에 출연해 이 전 총리와 이 전 대표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연대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이준석 전 대표는 확장성이 없다. 이대남(20대 남성)한테 인기가 있지만 예전만 못하고 여성들, 특히 나이 든 사람들이 싫어한다”며 “이낙연 전 총리가 충분히 얼굴마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형 소장은 22대 총선 이후 국민의힘과 이낙연-이준석 신당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내년 총선이 3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이낙연-이준석 신당) 체계로 치러지면 민주당 과반 의석 확보가 어려워지고, 국민의힘과 이낙연-이준석 신당이 연합해 과반 의석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황 씨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준석-낙연당 3당이 중심이 돼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준석-낙연당이 중도의 표를 가져가면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총선 이후 준석-낙연당은 국민의힘과 합당하여 보수세력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낙연-이준석 신당이 가시화되면, 양향자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희망’과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선택’도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총선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제3당(이낙연-이준석-기타)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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