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2일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을 당해 서울대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은 가운데,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이 예비후보들에게 최소한의 선거운동을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예비후보에 따르면 복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경 문자를 통해 “새해 벽두부터 긴급하게 안내드린다”며 “아시다시피 금일 이 대표께서 부산에서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도당 소속 예비후보자께서는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선거운동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최소한의 수준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복 위원장은 “추후 회복 상황을 보면서 다시 선거운동복 착용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다”며 “중심을 잡고 묵묵히 활동해주신다면 당원과 국민께서 제대로 평가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현재 충남지역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는 복 위원장 포함 12명이다.
복 위원장은 이날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는 선거운동을 잠시 중단하는 게 예의이자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일부 커뮤니티 등에서 공작이니 쇼니 운운하는데, 정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개탄했다.
복 위원장은 또 “(흉기를 휘두른 사람이) 민주당 당원이냐, 아니냐 등 이 사건 자체를 이 대표 탓으로 돌리려는 부분도 있다. 정말 잘못된 일”이라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대응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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