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 피습 현장 사진 공개..."이게 경상으로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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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공개한 이재명 대표 피습 현장 사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공개한 이재명 대표 피습 현장 사진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10일, 부산 가덕도에서 발생한 이재명 대표의 피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짜뉴스 진원지가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인가? ‘목 부위 1cm 열상으로 경상 추정’, ‘현장에서 지혈 중. 의식 있으며 출혈량 적은 상태’, ‘60대~70대 노인’,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실에서 대량으로 문자 발송한 내용”이라며 “이것이 가짜뉴스의 진원지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런가? 하도 억측이 많아 현장에서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을 공개한다”고 했다.

그가 공개한 현장 사진을 보면 나무 데크에 피가 흥건히 고여있고, 데크 틈새로 피가 흘러 내려간 흔적이 보인다. 이 대표를 지혈한 붕대와 수건에도 다량의 피가 묻어 있다.

정 최고위원은 “보통 사건 현장은 폴리스 라인을 치고 현장을 보존하는 게 상식이다. 그런데 사건 발생 즉시 경찰은 물청소로 사건 현장의 흔적을 지웠다고 했다”며 “경찰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이 사진을 공개할까, 말까 고심도 했다. 그러나 경찰이 하는 상황을 보고 ‘이 사진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언론이나 SNS 등을 통해 공개된 이 대표 피습 현장 사진은 대부분 이 대표가 쓰러져 있고, 주위 사람들이 목 부위를 지혈하고 있는 모습으로, 피를 흘린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부 극우 유튜버들은 이를 근거로 ‘칼에 찔렸는데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는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퍼 날랐다.

정 최고위원은 “대테러종합실에서는 ‘현장 문자를 받고 그것을 뿌렸다’라고 하는데,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사진만 봐도 과다 출혈, 중상이 짐작되지 않느냐”며 “대테러종합상황실의 섣부른 문자는 결과적으로 허위 사실의 진원지가 된 만큼 민주당은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이 대표와 정 최고위원, 천준호 의원을 업무방해죄와 응급의료법 위반죄 등으로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미 제 입장을 밝혔다. 고발뉴스만 넘쳐나고 저의 입장은 단 한 줄도 반영되지 않았다. 이것이 대한민국 언론의 현주소”라며 “고발장을 본 후에 허위사실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무고죄 등 법적 조치를 적극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나는 부산대 병원 의사를 만난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고, 전원 의사 결정에 참여한 적도 전혀 없다. 전원 결정 과정에서 전원에 관한 어떤 의견 개진이나 어떤 의사 표현도 한 적이 없다. 전원 결정 이후에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재명 대표 가족과도 통화한 적도 없다. 무엇이 업무방해죄고, 무엇이 응급의료법 위반이라는 말인가? 황당하다”는 글을 올렸다.

정 최고위원은 “(경찰의) 수사 발표 내용을 보고 민주당은 적극 대응하겠다”며 “문구 하나하나 따져보고 사건을 덮으려 하지는 않는지, 사건을 서둘러 끝내려 하지는 않는지, 부실 수사는 없었는지, 당적 미공개, 범인 신상 미공개 등 축소·은폐 시도는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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