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동관 비서실장 거론에 "국민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건가?"
민주당, 이동관 비서실장 거론에 "국민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건가?"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4.04.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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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해 8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통령실 신임 비서실장에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공격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귀를 의심하게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대변인은 “총선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이동관 전 위원장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언론을 옥죄고 국회 해산권 부활을 운운하며 반헌법적 쿠데타까지 기도했던 대표적인 반국민 인사”라고 혹평했다.

이어 “아무리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언론장악 기술자’ 이동관 전 위원장 카드를 꺼내 들려는 것은 국민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민의를 받들어 지난 국정 운영을 쇄신할 의지가 없다고 천명하는 건가? 이동관 전 위원장이 신임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는 것 자체만으로도 경악스럽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정권을 향한 분노한 민심이 그대로 표출된 총선 결과를 보고도 불통과 오만의 독주를 계속하려고 하는 거냐? 아니면 국정 기조를 전환하고 민생과 경제에 전력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우스운 것이냐”며 “도무지 민심을 헤아리기가 어렵다면 야당에라도 물어보시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비서실장’을 관철하려 든다면 ‘정권 심판의 회초리’가 ‘정권 종식의 쇠몽둥이’가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신임 국무총리에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부겸 전 총리와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고민정 국회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전 위원장 비서실장 거론에 대해 “그냥 누군가의 설이기를 바랄 뿐이다. 대통령이 실제로 이런 것을 실행에 옮기게 된다면 또다시 국민들의 심판대 위에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김한길 위원장에 대해선 “거기는 좀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받아들일까 하는 궁금증이 있다”며 “공식화되고 현실화됐을 때 얘기하는 게 의미가 있지, 그냥 갑론을박하는 말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했다.

고 의원은 “총리를 만약에 야당에 맡긴다고 하려면 일단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이라도 하셔야 한다. 물꼬를 그런 식으로 터야 야당을 진짜로 국정파트너로 생각하는구나가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치 뭐 흘리듯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오히려 야당을 되게 우습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불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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