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변호사 "이런 분(?)이 해병대 사단장이었다고?"

"임성근, 여전히 자기 변명에 급급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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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9일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1차 윤석열 탄핵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모습.(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7월 19일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1차 윤석열 탄핵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모습.(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의 핵심 책임자로 꼽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명예전역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런데 그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이 알려지며 논란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에 포7대대장 이용민 중령의 변호인을 맡은 김경호 변호사는 "이런 분(?)이 해병대 사단장이었다고?"라고 반문하며 임 전 사단장을 질타했다.

임 전 사단장은 기자들에게 자신의 명예전역 지원과 관련한 여러 기사를 보고 입장을 밝힌다며 자신은 "고.채상병 순직사건 발생 경위와 관련, 저는 사건초기부터 수중수색을 지시한 바 없다고 단호하게 주장했고, 이는 경찰 수사 결과로 확인되었다"고 강조했다.

또 "심지어 포7대대의 대대장 이용민 중령이나 김경호 변호사조차 청문회에서 '상급자가 수중수색 지시로 오해할 수 있는 지시를 하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였을 뿐 제가 수중수색 지시를 하였다고는 말하지 못했다"며 자신이 결백하다는 사실을 누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을 향해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었음에도 제가 수중수색 지시를 했다는 취지의 오보를 쓴 기자들 중 누구도 명시적으로 오보를 정정하는 기사를 쓰지 않았습니다. 이는 온당치 않은 태도라 생각된다"며 기자들이 '오보 정정'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또 임 전 사단장은 기자들을 향해 "그간 저에게 군복 벗기를 요구하던 사람들이 막상 제가 전역을 신청하자 이제는 제가 전역을 통해 도주하려고 한다는 식의 인격말살적인 비난을 앞다투어 하고 있다. 이러한 비난이 타당한가?"라며 끝까지 자신은 '여론재판'의 피해자란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런 비난이 타당하려면 그동안 일부언론에서 주장하듯 제가 수중수색을 지시하는 등 어떤 잘못이 있어야 한다. 일부 언론은 자기모순적으로 저의 전역지원을 비난함으로써 마치 제가 수중수색지시 등 불법을 행한 것인 양 진실을 호도하고 나아가 저의 인격을 말살하고 있다. 유감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계속해서 기자들을 향해 비난을 이어갔다.

또 임 전 사단장은 역으로 기자들을 향해 "군인이 스스로 군인의 삶을 끝내겠다고 전역을 지원하는 것 이상으로 도의적 책임을 질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기자들께서 알려주시기 바란다"며 "허위사실을 말하라는 제안 외에는 진지하게 고려하겠다"고 했다.

그가 말한 '허위사실'이란 아마도 채수근 상병이 사망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인 수중수색 지시를 내린 사실과 VIP 구명로비설 등을 말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밖에 임 전 사단장은 자신 또한 '인권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는 국민의 한 사람'이라 주장하며 자신에 대한 보도를 함에 있어 이 점을 유념해 달라고 했다.

이에 이용민 중령의 변호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분(?)"이 해병대 사단장이었다고 ...>란 제목의 글을 올려 임 전 사단장의 변명에 대해 "저는 제 페이스북이나 카카오 스토리 그리고 유튜브에서 “수중수색 지시 자체는 임성근 지시이다.” 명시했고,  국민일보 야전 공유가 그 근거라고 분명히 했다"고 반박했다.

또 "경북경찰청 수사발표에 포병 11대대상이 “사실상 수중수색 오인케 하는 지시자” 라는 표현에 오히려 “임성근이 객관적인 증거에 의하여 현장 지휘관들에게 지시하거나 오인케 한 자” 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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