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충남보령·서천)은 6일 "가장 대표적인 민심은 언론"이라며 "언론에서 여러 우려들과 걱정, 변화의 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것을 따라가는 것, 그것이 담겨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7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과 관련해 "변화와 쇄신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면 그게 담화든 브리핑이든 대변인이 하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것이 저는 충분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것이 충분조건은 아니더라도 필요조건이다. 그 정도는 담화에 담겨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상황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과와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국정기조 전환 등을 촉구한 것을 수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장 최고위원은 또 윤 대통령 사과의 수위와 관련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반 발짝 더 나갈 때 그게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며 "저는 (지금이) 중요한 변곡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는 게 아니다"고 전제한 뒤 "국정운영의 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방향에서 동력을 확보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맞물린 개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결정하실 문제라서 저는 그 범위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지금 인적 쇄신이든 뭐든 민심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들이 말씀하고 있고 언론에서도 충분히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요구와 관련 "한 대표가 말하는 중단은 전면적인 중단을 말한다"며 "(다만) 개인적으로는 중요한 외교 무대까지도 참석하지 말아야 되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계속해서 특별감찰관 도입 논란에 대해서는 "앞으로 2년 반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 다만 그게 충분하냐의 문제는 다른 어떤 조치들이 수반되면 그것으로 같이 평가가 돼야지 특별감찰관 하나만 놓고 얘기할 것은 아니다"며 "지금 상황에서 특별감찰관을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를 놓고 논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볼 땐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제 반환점을 도는 이 시점에서 국정운영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고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마무리하고 뭔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나아가려면 이번 대국민 담화에서 그런 방향과 의지, 변화의 모습을 담아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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