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잠입 취재를 통해 댓글 공작 및 초등학생 상대 뉴라이트 역사관 주입식 교육을 벌였던 리박스쿨의 존재를 알린 뉴스타파가 18일 단독 보도를 통해 지난 1월 초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대표)의 주선으로 열린 '백골단' 기자회견에 리박스쿨 협력 단체 간부 2명이 속해 있었다는 보도를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국민의힘을 향해 "리박스쿨을 앞세워 그동안 무슨 작당모의를 했는지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은 박경미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리박스쿨과의 연관성을 부인하지만,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딸려 나오는 증거들은 국민의힘과 리박스쿨이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임을 보여준다"며 전날 뉴스타파가 김민전 의원이 국회에 끌어들여 기자회견을 열어준 ‘백골단’이 리박스쿨 협력단체 간부들에 의해 조직된 것이란 사실을 인용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리박스쿨과 같은 사무을실 쓴 육사총구국동지회는 2020년 4·15 총선 당시 온라인 댓글조작팀 ‘자손군’과 유사한 ‘손가락혁명단’을 운영했다"며 "결국 리박스쿨과 유관 단체들은 여론조작과 극우교육을 통해 여론을 왜곡하고 청소년을 세뇌시키기 위한 국민의힘의 하부조직이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욱이 리박스쿨의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들이 국가교육위원회 비상임이사로 임명된 배후 또한 국민의힘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교육 분야의 중장기발전계획을 비롯해 교육의 큰 틀을 구상하는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위원회에 누가 여론조작·극우세력을 집어넣었는지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누가 어린 학생들을 극우전사로 키우려 했는지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국민의힘도 리박스쿨을 앞세워 그동안 무슨 작당모의를 했는지 밝히기 바란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진실이 드러나 변명할 기회조차 사라지기 전에 국민의힘은 모든 것을 이실직고하시라. 그것이 현명한 선택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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