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동욱 박사] 예전부터 음악은 사람들의 정서를 표현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생활환경이 발전하면서 현대 사회에서 음악은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사람들 천지다. 사실 음악은 고요하면서 정신적 안정을 느끼게 해주는 클래식, 팝송, 포크 음악, 강한 비트가 인상적인 락, 부드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발라드, 흥을 돋울 수 있는 댄스 등 여러 장르로 나누어져있다.
그 결과 음악치료를 통하여 정신과 신체의 건강을 복원 및 유지하며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도 많이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음악은 다양한 장르를 통하여 현대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은 댄스 장르, 발라드 장르, 클래식 장르를 감상한 후의 목소리를 비교 분석하여 장르별 음악이 사람 심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아래에 오늘 실험에 사용한 음악 종류에 대해 기술하였다. 우선 댄스 음악이다. 이것은 원래 춤을 위한 모든 음악을 가리키는 말이며 댄스 음악의 특징은 춤을 추기에 적합하도록 리듬이 일정하다는 데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교춤에 쓰이는 음악을 좁은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 발라드이다. 발라드(Ballad)라는 이름은 이야기 형태의 시나 악곡을 지칭하던 발라드(Ballade)에서 유래하였다.
원래 영국에서는 무도곡을 가리키는 단어였으나 나중에는 로맨틱한 가사의 민요를 뜻하게 되어 19세기에는 상류 사회에서 불리던 감상적인 가곡을 가리키기도 했다. 대중음악에서 느린 박자와 낭만적이고 감상적인 가사를 지닌 노래와 때로는 약간 빠르면서도 반복적이고 서술적인 노래를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클래식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대중음악에 대한 서양의 고전적 예술 음악을 가리켜 부르는 말이다. 좁은 의미로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과 같은 인물이 활약한 시대의 고전파 음악을 가리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양의 전통적인 예술 음악을 가리키기도 하며 연대적인 구별이 없다.
이제 실험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실험은 장르별 음악 감상 후의 음성의 변화에 대해 연구하였다. 목소리의 분석을 위해 건강한 20대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피실험자 집단을 구성 하였고, 정확한 음성 데이터를 획득하기 위해 전, 후 동일한 환경과 동일한 장비를 이용하여 실험하였으며, 녹음 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라는 문장을 이용하여 녹음을 실시하였다.
댄스 음악은 GD & TOP의 high high, 발라드 음악은 백지영의 그 남자, 클래식 음악은 쇼팽의 왈츠 1번 내림 마장조 작품번호 18번 화려한 왈츠를 감상한 후 5분 후에 목소리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실험 결과를 아래 표 1에 나타내었다.
표 1에서 알 수 있듯이 댄스 음악을 청취했을 때는 피실험자 전원의 주파수변동률값이 높아졌으며 발라드와 클래식을 청취했을 때는 댄스 음악과 반대로 피실험자 9명의 주파수변동률의 값이 낮아졌다. 다시 말해 발라드와 클래식 음악을 들었을 때 심리적으로 차분함을 느끼게 되어 주파수변동률의 수치가 낮아지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하나의 결론은 음성에 실리는 에너지 부분인데 이것은 댄스음악과 발라드를 청취한 후 8명의 피실험자의 수치값이 증가하였고, 클래식을 청취하였을 때는 7명의 수치값이 증가하였다.
결론적으로 클래식 음악과 발라드를 들으면 심리적 안정감과 더불어 목소리에 실리는 에너지도 증가하게 되며 댄스음악은 흥겨움과 함께 음성에 에너지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근래 음악을 통한 심리 치료, 미술,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리 치료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지금 실험 결과는 이에 대한 효용성이 있다는 것을 적시해 주고 있다. 이 분야도 보다 더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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