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충남당진)이 파라과이와 페루를 잇따라 찾아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펼쳤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자 ‘한국-파라과이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어 의원은 라울 라또레(Raúl Latorre) 하원의장 초청으로 무려 27시간 비행기를 타고 파라과이를 방문했다.
양국은 지난 1962년 수교 이래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해 온 우방국으로, 다자무대에서도 상호 입장을 존중하는 등 우호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5년은 우리 교민이 파라과이에 최초로 이주한지 6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로, 현지에는 교민 약 5000여 명이 살고 있으며 한인 2-3세들이 공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어 의원은 “보건과 치안, 축산 등 파라과이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한 각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혁신 벤처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우리 교포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으로 어 의원은 페루로 발길을 돌려 페르난도 로스피클리오시(Fernando Rospigliosi) 국회의장 등을 만나 양국 간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어 의원은 특히 페루 정부의 핵심 프로젝트인 친체로(Chinchero) 신공항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건설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건의사항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페루 역시 1963년 수교 이래 민주주의와 인권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해 왔으며, 2011년 FTA 발효와 2012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 출범과 더불어 한국과 페루 관계는 더욱더 긴밀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에 매년 4월 1일(양국 수교일)을 ‘한-페루 우정의 날’로 지정하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어 의원은 특히 “정부간 계약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친체로 신공항건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해 페루 정부와 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며 “페루 정부가 추진 예정인 리마 메트로 3-4호선, 리마-이카 철도사업, 농업관개 사업 등에 많은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기업들이 참여,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어 의원은 “현재 페루 국방부가 중점 추진 중인 육군의 K2 전차와 공군의 FA-50 전투기 도입 등 사업에 페르난도 로스피클리오시 국회의장님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렸다”며 “6박 10일간 우리나라와 지구 정 반대편에 있는 파라과이와 페루의 공식 출장에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