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AI 대전환 0원→10억…불씨 살린 박수현

예산 미반영 사실 확인하고 정청래 대표 등 설득해 1조 원 목표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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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의 노력으로 0원이었던 충남 인공지능(AI) 대전환 관련 예산이 10억 원으로 되살아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페이스북: 왼쪽부터 박수현 의원과 정청래 대표/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의 노력으로 0원이었던 충남 인공지능(AI) 대전환 관련 예산이 10억 원으로 되살아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페이스북: 왼쪽부터 박수현 의원과 정청래 대표/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광주 240억 원(총사업비 6000억 원), 대구 198억 원(총사업비 5510억 원), 전북 400억 원(총사업비 1조 원), 경남 400억 원(총사업비 1조 원)…충남 0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의 노력으로 0원이었던 충남 인공지능(AI) 대전환(AX) 관련 예산이 10억 원으로 되살아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는 최소 1조 원대의 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안도의 한숨과 함께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26일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박 의원은 728조 원 규모의 2026년도 정부예산안을 검토하던 중 충남과 강원의 AI 대전환 관련 예산이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박수현 국회의원, 0원이던 충남 AI 대전한 예산 불씨 살려

반면 타 시·도는 적게는 5000억 원에서 많게는 1조 원 규모의 관련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박 의원은 충남 금산 출신 민주당 정청래 대표(서울마포구을)를 만나 이 문제를 상의했고 “이렇게 중요한 예산이 어떻게 누락될 수 있느냐?”며 “오늘 중으로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충남의 AI 대전환 예산이 0원인데 내년 지방선거는 어떻게 치르려고 하느냐?”며 여론 악화를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의원은 차기 충남지사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직전까지, 당 대표가 마지막 한 장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박 의원은 알고 있었고, 정 대표 역시 이를 흔쾌히 수용함으로써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박 의원은 또 같은 당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전북익산을)을 찾아가 해당 사안의 시급성과 함께 정 대표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계속해서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 김병욱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에게도 사안의 중대성을 설명하며 관련 예산 반영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5일 천안시 서북구에 있는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서규석, 충남TP)까지 찾아가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요구한 것은 충남 AI 대전환 2026년 사업기획비 10억 원 신규 반영이지만 타 지역에서 보듯이 최소 5000억 원에서 1조 원의 총사업비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실로 엄청난 규모”라고 강조했다.

"밑그림 제대로 그려 끝까지 키울 것…20여 년 정치인생 가장 보람"

이어 “충남의 주력 산업과 기업을 AI·데이터 기반으로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 종합 로드맵을 먼저 꼼꼼하게 설계해야 한다”며 “10억 원으로 시작해 5000억 원~1조 원대 본사업까지, 충남 AI 대전환의 밑그림을 제대로 그리고 끝까지 키워내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박 의원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충남TP와 함께 충남의 산업·경제 구조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논의해 가기로 공감대를 이루었다. 예산이 확보되는 즉시 1~2조 원대의 '충남 AI 대전환' 기획안을 준비하겠다”며 “이 예산이 확보된다면 박수현의 20여 년 정치인생을 통틀어 가장 보람된 의정활동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충남도 미래산업과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도 차원에서 AI 대전환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고, 용역은 물론 공모사업 등이 진행 중인 사안도 있다”며 “박 의원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대규모 사업비 반영 여부에 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지난 11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충남 AI 대전환 선언식’과 ‘충남 AI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산업 전반의 AI 혁신을 본격화했다.

구체적으로 도는 ▲벤처펀드 3배 확대 ▲창업공간 50% 확충 ▲AI 전문인력 1만5000명 양성 등 혁신 생태계 육성을 추진한다. 또한 제조 분야에서는 AI 테스트베드 구축과 R&D 지원, 반도체·모빌리티 산업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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