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백 만평] 이낙연의 노골적 정치행보, 추미애의 가시돋힌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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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서라백] 미국에서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가 노골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5·18민주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3일간 호남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이후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평산책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물론 언론사 카메라들을 줄줄이 대동할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혁신"과 "도덕성 회복" 등을 언급하며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 체제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귀국 전 "묵묵히 할 일을 하겠다"는 발언과 대비된다. 그러니까 이제 슬슬 정치 일선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당 '상임고문' 같은 자리에 만족하며 '뒷방 늙은이' 취급이나 당하지 않겠다는 욕심이다. 

대척점에 있던 추미애 전 법무장관도 동안의 침묵을 깨고 SNS에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주목되는 발언은 과거 문 정부 시기에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된 후일담인데, 이 내용 또한 상당히 껄끄러운 가시를 품고 있다.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파워 게임을 벌이고 있던 추 장관은 재보궐 선거를 앞둔 민주당의 압박과 이를 용인한 문 대통령의 뜻에 결국 물러나게 된다.  

추 장관은 글에서 당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표출했다. 당시 무난히 통과될 줄 알았던 '언론중재법'이 무산된 이유도 그 배경에 이 전 대표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다른 지점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도 최근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의 '강단'도 아쉽지만 검찰 개혁에 소극적이었던 이낙연 전 대표의 의뭉스런 '스탠스'는 현재까지도 논란의 대상이다. 민주당의 숙명과도 같았던 '언론·검찰 개혁'은 이렇게 허탈하게 무너졌고, 이후 윤 정부 탄생 이후 국민들은 고스란히 그 폐해를 뒤집어쓰고 있다.

복귀한 이낙연 전 대표가 과연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갑자기 진해진 이 비린내는 어디서 풍겨오는 것일까. 국민의힘 의원들이 방문했다는 노량진수산시장 수조일까, 아니면 내부 총질과 당내 분란으로 재미를 붙인 민주당 내 어느 계파의 망동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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