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테러범, 계획 범죄 의심
이재명 대표 테러범, 계획 범죄 의심
작년 12월 부산 행사에서도 이 대표 주변 맴돈 사실 포착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1.02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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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출처 : 오마이TV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출처 : 오마이TV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일 중앙일보가 단독 보도로 부산 가덕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테러를 저지른 범인이 지난 달 이 대표가 부산에서 가진 행사에도 참석해 이 대표의 주변을 서성거리며 범행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정황이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경찰은 이 대표 피습이 ‘계획범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테러범인 60대 남성 A씨는 ‘내가 이재명이다’는 문구가 적힌 왕관 모양 파란색 머리띠를 착용하고 이 날 오전 10시 27분 경에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에서 이 대표를 흉기로 습격했다. A씨는 “책에 사인해주세요”라며 이 대표에게 접근해 과도로 추정되는 흉기로 이 대표의 왼쪽 목 부위를 찔렀다.

현장 경호원과 경찰은 A씨를 즉각 제지했고, 이 대표는 헬기를 통해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은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다행히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알려졌지만 경정맥 손상이 의심돼 대량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이날 오후 1시경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그런데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테러범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작년 12월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해 내내 이 대표의 동선을 따라다녔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현장을 촬영한 유튜브 영상에서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포착됐는데 그 날도 그는 ‘내가 이재명이다’가 적힌 파란색 왕관 모양 머리띠와 갈색 뿔테 안경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이 대표를 기다리는 인파에선 떨어져 있었지만 이 대표가 탑승한 차량이 다가오자 차량 앞으로 이동해 서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는 당 관계자의 제지로 인해 뒤로 물러나 직접 접촉하진 못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지지자로 위장해 이 대표를 해치려는 계획범죄가 아닌가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도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같은 주장을 파악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부산 강서경찰서로 이송됐다. A씨는 현재까지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을 일절 밝히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계획범죄 가능성 등 범행 동기와 관련한 질문에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시 경찰의 경호가 너무 허술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 50여명이 배치됐었지만 습격을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 당대표를 포함한 정치인의 근접 경호를 위한 ‘전담 경호팀’은 공식 선거운동기간에만 가동되기 때문이다.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당시 이재명 대표의 가덕도 방문 현장엔 부산 강서경찰서 소속 기동대 1개 제대 23명과 형사 26명을 포함해 총 50여 명의 인력이 현장에 배치됐다고 한다. 이는 당 대표급 정치인이 공개 일정에 나설 때 동원되는 통상적인 규모다.

하지만 배치된 경찰 병력이 이 대표를 전담하는 경호 인력은 아니었다고 한다. 평상시엔 당 대표를 포함해 정치인에 대해 따로 경호팀을 가동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경찰은 공식 선거운동기간(선거일 전 14일)에만 경호 인력을 주축으로 하는 전담 보호팀을 가동한다고 한다. 또 인파가 특히 많이 몰리는 등 위험 요소가 있을 경우 경찰서별로 '신변 보호팀'을 꾸려 추가로 배치하기도 한다.

또 경찰은 이번 피습은 특히 용의자가 지지자로 위장하면서 막기 더 어려웠다고 했다. 다만 아무리 법이 그렇다고 해도 최소한의 근접 경호는 실시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건 발생 직후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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