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에 국민의힘 이용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2비서관에는 김장수 전 청와대선임행정관, 정부3비서관에 국민의힘 김명연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1비서관은 국회 등 정치권과의 소통을 주로 담당하고 정무2비서관은 정무기획과 여론분석 등을 담당한다.
세 사람은 4.10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낙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용 의원은 경기하남갑에 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에게 밀려 낙선했고, 김명연 전 의원은 경기 안산병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박해철 당선인에게 패했다. 김장수 전 선임행정관은 충남논산계룡금산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국민의힘 경선에서 박성규 후보에게 밀렸다.
지난 10일 임명된 전광삼 시민사회수석도 대구 북구갑에 도전장을 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7일 임명된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도 경기 용인갑에 출마했지만 민주당 이상식 당선인에 밀렸다. 정진석 비서실장도 충남 공주청양부여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홍철호 정무수석도 경기 김포을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윤 대통령이 총선에서 낙선, 낙천했던 인사들을 대통령실 수석이나 비서관으로 임명하면서 ‘회전문 인사’, ‘보은 인사’,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홍철호 정무수석을 비롯해 정무1,2,3 비서관이 모두 총선에서 낙선, 낙천한 인사들이다.
4.10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도 총선 참패 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회전문 인사'가 국정 쇄신일 수는 없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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