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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이 야당 단독으로 가결되자 본인은 물론 대통령실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이 위원장 탄핵소추를 북한의 오물풍선에 빗대기까지 했다.
이날,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은 야당 의원 188명이 표결에 참여해 186명이 찬성하면서 국회를 통과했다. 이 위원장은 임명 이틀 만에 직무가 정지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정 대변인이 브리핑에 나서며 반발했다. 정 대변인은 "방통위원장이 근무 단 하루 동안 대체 어떻게 중대한 헌법 또는 법률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라며 "이같은 무도한 탄핵이야말로 반헌법적, 반법률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내는 것과 야당이 오물 탄핵을 하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라고 말해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탄핵소추를 북한의 오물풍선에 비유하는 상식 밖의 언행을 해 여론의 공분을 일으켰다.
정 대변인은 "야당의 횡포는 윤석열 정부의 발목잡기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며 "이진숙 위원장은 당당히 헌재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사퇴 대신 헌재 심판을 받겠다고 한 데 대해선 "탄핵의 악순환의 고리를 이번 기회에 끊겠다는 결심이 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입장문을 내고 “방통위원장으로서 거대 야당의 탄핵소추라는 횡포에 당당히 맞서고자 한다”면서 “탄핵소추의 부당함은 탄핵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밝히며 야당을 비난했다.
국회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보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한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란 점을 볼 때 대통령실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선 비상식적이란 견해가 많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정지가 됐으며 헌법재판소는 180일 이내에 탄핵심판을 마무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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