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청양군이 소장하고 있는 면암 최익현 선생 관복이 공개됐다.
16일 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문화유산 언론공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면암 최익현 선생 관복과 편지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관복은 유물의 상태를 고려해 단령과 십금대, 호패 등 3건은 실물로, 사모와 목화는 사진으로 공개했다.
단령은 관직에 있는 사람이 공복으로 입었던 옷을 말한다. 허리띠인 십금대는 19세기 말 공예 기술의 변화 양상을 정확하게 대변하는 유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호패는 제작 연대(1855년)와 이름이 새겨져 있어 착장자와 제작 시기를 분명하게 밝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머리에 썼던 사모는 최익현 선생이 당상관이던 1870년 이후. 신발인 목화는 1870~188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군은 148억 원을 들여 모덕사 부지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선비충의문화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군은 문화관에 전시할 유물을 정리하고자 모덕사 소장유물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최익현 선생의 의로운 마음과 숭고한 정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익현 선생은 일본의 침략에 맞서 항일의병운동을 이끈 의병장으로, 1906년 태인에서 의병 활동을 하기 전까지 6년 동안 청양 모덕사 내 고택에서 거주했다.
모덕사와 최익현 선생 초상, 압송도, 면암고택 등은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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