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7일 별세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A씨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일본인 위안부 피해자는 8명으로 줄었다.
정의연에 따르면 A씨는 18세 때 바느질 공장에 취업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위안부가 되는 고초를 당했다. A씨는 해방 이후에도 고국 땅을 밟지 못하다가 지난 2000년대 초반 귀국했으며 해외 증언과 수요집회에 나서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왔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조승래 수석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비통한 마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라며 “할머니가 전쟁과 억압이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도한다”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친일 굴종 외교가 기승을 떨치는 오늘, 할머니의 죽음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라며 “할머니가 억울함을 풀지 못한 채 돌아가시기 전날까지도 대통령은 일본 총리의 퇴임 선물을 챙기고 있었다니, 통탄할 노릇”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민주당은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친일 굴종 외교를 심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되어 매우 가슴아프게 생각한다. 고인이 가시는 길에 최대한 예의를 다하겠다”라며 “여가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께서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피해자 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기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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