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44% '돈이 없어서 굶었다'

장철민 의원,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예산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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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자료사진)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29일, 여성가족부의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급식비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가족부의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예산은 2024년 기준 15억 9000만 원이다. 이 예산으로는 5300명의 학교 밖 청소년에게 한 끼에 5000원의 가격으로 월 10회, 1년 동안 급식을 지원할 수 있다.  학교 밖 청소년 중 15%만이 한 달에 열 번 급식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여성가족부의 자료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 3만 5736명이다.) 

장 의원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의 협조를 통해 실시한 ‘학교 밖 청소년 식사 건강 설문’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이내에 경제적 이유(비용 부족 등)로 식사를 1회 이상 거른 비율은 44%에 달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돈이 없어서 점심을 먹지 못했다는 청소년은 32.4%였으며, 컵라면이나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운 경험이 있는 비율은 50.7%였다.

장 의원은 “학교에 다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청소년은 건강한 식사를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라며 “학교처럼 급식시설 등 안정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외식 물가를 반영한 급식 지원 예산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올해 9월 기준 김치찌개 백반의 전국 평균 가격은 8407원이다. 여성가족부가 편성한 한 끼 5000원으로는 김치찌개 백반도 사먹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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