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국가보훈부가 제2독립기념관 수도권 건립을 포기하고 천안 독립기념관 내에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정무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예산소위) 이정문 국회의원(충남 천안병)은 19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보훈부가 천안 독립기념관 부지에 특별관을 설립하겠다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라며 “소위원회에서 이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무위 예산소위는 지난 18일 회의를 열고 제2독립기념관 수도권 건립예산에 대해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보류했다. 민주당은 관련 예산 전액 삭감을, 국민의힘은 정부안 원안 유지를 고수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수도권에 제2독립기념관을 설립하겠다고 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는 ‘졸속 시행’, ‘뉴라이트 역사관 변질 우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보훈부가 제2독립기념관 대신 천안독립기념관 내 특별관 설치를 들고나온 것은 이러한 비판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 제2독립기념관 설치를 강하게 반대하며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나선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의원은 “제2독립기념관은 기존 독립기념관과 상충한다”라며 “보훈부가 새로운 안을 제시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국회 정무위 예결소위는 19일 오후 4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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