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빼박 증거 많아…방어권 지나치단 의견도"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국회의원(충남아산갑)은 18일 “국회 등 이미 공개적인 자리에서 한덕수 총리를 비롯한 많은 국무위원들이 확인해 줬다. 재판까지 갈 필요가 없이 워낙 빼박 증거가 많다”며 “8차 변론기일 자체가 지나치게 방어권을 많이 준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복 의원은 이날 오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 “윤석열 대통령 측 인사들의 목표는 두 가지다. 탄핵 심판 과정을 최대한 끌어서 국민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진영 간 대결로 몰아가는 것과, 결과의 불공정에 대해 지지자들에게 확신을 줌으로써 설령 탄핵이 인용된다 할지라도 다음 대선에서 자기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노림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복 의원은 이어 “만약 변호인들이 총사퇴하면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한) 정당성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인데, 불공정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 이미 법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협박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고, 실행한다 하더라도 국민적 비난거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복 의원은 또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대통령 지키기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탄핵을 막아보자는 게 아니다. ‘부당하게 탄핵됐다. 억울하다’며 다음 대선에서 국민에게 표 달라고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헌법재판소가 잘못된 판단을 내릴 것이니 수용하지 말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계속해서 복 의원은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대한 도 넘은 공격과 관련 “윤 대통령과 지지 세력은 이미 탄핵 인용을 충분히 알고 있다. 정치적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행위를 국익과 무관하게 하고 있는 것”이라며 “재판관이 다 진보가 아니다. 다양한 성향의 재판관이 있다. 이를 불법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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