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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부여군민 10여 명이 20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정문 앞에서 기다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현장을 찾아 전기차 배터리 등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이종석 사장 등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 후 오후 12시 30분쯤 공장에서 나왔다.
이 대표가 탑승한 차량이 정문에 나서자 정문에서 기다리던 군민들은 “이재명 대표님 찾아와 애써주셔서 눈물 나도록 감사했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폈다.
이를 본 이 대표는 잠시 차량을 멈춰 세우고 내린 뒤 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굿모닝충청> 취재 결과 이들은 2023년과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었다.
그러던 중 규얌면 수박작목반 농민들인 이들은 며칠 전 이 대표가 아산을 방문한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고 한다.
참고로 이 대표는 박정현 군수를 비롯해 당 지도부 등과 2년 전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해에는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부여를 찾았다.
이에 주민들은 이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현수막을 제작, 이른 아침에 부여에서 출발해 현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은산면에 거주하면서 규암면에서 수박과 멜론 농사를 짓는 박영민(48) 씨는 기자와 통화에서 “2년 연속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 특별재난지역으로도 선포가 됐는데 복구가 정말 막막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이 대표께서 직접 오셔 하루 종일 복구 활동에 참여해주셨다"며 "이를 언론에서 보도해줬고 이후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해주셨다. 이 대표 덕분에 복구도 일찍 끝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씨는 그러면서 “마음 써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박 씨를 비롯한 주민들의 감사 인사가 이어지자 지난해 농사 상황을 물은 뒤 “감사하다. 건강하셔야 한다. 앞으로도 농사 잘 지으셔야 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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