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6.3 대선이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관련 도서들이 덩달아 서점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수의 책 중 만화로 제작된 '이재명의 길(비아북)'이 특히 눈길을 끈다. 역대 대선 시기 각 후보별 만화는 관례처럼 출간됐다. 이번 대선이 급작스레 치러진 점을 감안하면 '이재명의 길' 출간은 12.3 내란 사태 전에 준비된 사전 기획임을 알 수 있다.
책은 3월 경 인터넷서점 알라딘 펀딩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초 출간됐다. 이후 이른바 '사법내란'으로 일컬어지는 대법원의 '파기환송' 선고(5월 1일)를 기점으로 판매량이 급증, 현재까지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책은 이 후보의 '소년공' 시기부터 정치인으로 입문하기까지의 일생을 담았다. 특히 강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하면서 겪게되는 고난의 과정과 이 후보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도 꼼꼼히 따졌다.
저자는 베스트셀러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를 쓰고 그린 박시백 작가다. 한겨레 만평가 출신인 박 작가는 '박시백의 고려사', '친일파 열전' 등 역사물 제작에 전념하고 있다.
박 작가는 집필 취지로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 후보가 안타깝게 패배한 후 항상 마음의 짐을 지고 있었다"며 "이 책이 이재명을 아끼는 지지자들에게 작은 응원이 되고, 주변을 설득하는 도구로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정치인 이재명에 대한 '악마화 프레임' 너머의 진실을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준 비아북 대표는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이재명의 길'은 일반적인 평전을 넘어 이 후보를 둘러싼 마타도어를 해소하는 데에도 중점을 뒀다"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독자 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는 독자들에게도 진실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를 보좌하며 연일 강행군하고 있는 민주당 선대위도 호응을 보냈다. 조승래 선대위 공보단장은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의 길'을 '강추'했다.
조 공보단장은 "우리가 아는 이재명, 우리가 모르는 이재명, 우리가 애써 외면한 이재명, 있는 그대로의 이재명을 만나보세요"라고 썼다.

한편 이밖에 주요 인터넷서점 판매 리스트에 오른 이 후보 관련 책은 ▲결국 국민이 합니다(오마이북) ▲이재명의 준비(더봄) ▲이재명의 굽은 팔(김영사)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도서출판 아시아) ▲함께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위즈덤하우스) 등 다수가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