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선을 사흘 앞둔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전 서구 탄방동 보라매공원에서 대규모 유세를 연다. 이 자리에는 한화 이글스의 전설이자 KBO 리그 통산 200승 투수 송진우 전 코치가 유세 연단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이번 유세는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지역 시·구의원, 시민단체,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충청의 상징성과 야구계 존경을 동시에 갖춘 인물인 송진우 전 코치의 등장으로, 이 후보의 진정성과 지역 밀착 행보를 부각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송 전 코치는 한화 이글스의 대표 투수로 오랜 기간 활약했으며, 은퇴 후에도 1군 투수코치와 해설위원, 독립리그 감독 등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지역 팬들 사이에서는 ‘송삼봉’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대전 스포츠계의 상징적 인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유세는 민주당의 충청권 총력전에 방점을 찍는 행사로, 막판 승부수를 띄우는 차원에서도 주목된다.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은 앞서 열린 장애인 직능단체 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소년 시절부터 약자와 함께해온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은 “수도권 병목을 해소할 교육 공약이야말로 지역 균형 발전의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대전 유성시장을 찾아 “김문수 후보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확대와 과학 클러스터 조성의 적임자”라며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계엄 논란에 대해서는 “평생 반성하고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충청은 이재명·김문수 두 후보 모두에게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며, 여야가 동시에 집중 공략 중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충청은 고정 지지 기반이 약한 만큼, 누가 진정성 있게 지역과 소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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