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은 멈추지 않았다"…대선 전날까지 유권자운동

대전광장시민연대, 2일 피케팅 마무리
"정당 아닌 시민이 주인 돼야" 목소리
직접민주주의 회복 위한 광장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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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철웅 민주평등사회를위한교수연구자협의회 대전충남지회장이 2일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유권자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박철웅 민주평등사회를위한교수연구자협의회 대전충남지회장이 2일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유권자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대전 중심가 은하수네거리에는 정당 깃발도, 마이크도 없었다. 대신 손에는 ‘상식’, ‘민주주의’, 그리고 ‘불법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시민들이 조용히 서 있었다. 이들은 지난 3주간 총 16차례에 걸쳐 ‘유권자운동’을 진행해온 대전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다.

이번 유권자운동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선거운동이 아닌, 직접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자발적 시민 캠페인으로, ‘대전광장시민연대’(가칭)를 중심으로 꾸려졌다.

대전광장시민연대에 참여한 박철웅 민주평등사회를위한교수연구자협의회 대전충남지회장은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12·3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을 겪으며 상식이 무너졌다”고 진단하며, “헌법기관의 판단만 기다릴 수 없었던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직접 공화국을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시민은 국가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라며, “이번 유권자운동은 정당의 선거운동이 아닌, 공화국 시민의 최소한의 자기 방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매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캠페인은 점차 시민들의 응원을 끌어냈고, “수고하십니다”, “응원합니다”와 같은 짧은 말들이 오가며 ‘거리 속 정치’의 회복을 느꼈다고 한다.

박 회장은 “우리는 ‘선전·선동’이 아닌, 일상의 정치와 상식의 복원을 꿈꾸며 광장에 섰다”며, “투표 이후에는 국민소환제, 국민발안제 등 제도적 직접민주주의로 이어져야 진정한 정치 개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는 향후에도 정기적인 시민 캠페인과 정당-시민 간 공론장 형성을 통해 정치의 독점 구조를 깨고, 일상 속에서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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