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서천군수 정조준한 이강선 군의원

언론인 간담회 갖고 민선8기 주요 사업 비판
금강하구 해수유통 관련 "조류발전은 단순한 발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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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의회 이강선 의원이 민선8기 김기웅 군정의 주요 현안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자료사진=서천군의회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 서천군의회 이강선 의원이 민선8기 김기웅 군정의 주요 현안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자료사진=서천군의회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서천군의회 이강선 의원이 민선8기 김기웅 군정의 주요 현안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입법정책위원장인 이 의원은 6일 군의회 2층 회의실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문화예술회관 건립, 특화시장 재건축, 금강하구 해수유통 등 주요 현안들이 재정 여건과 지역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추진되고 있다”며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해선 “총 474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현재 군의 채무가 401억 원에 달하고 세원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이어 “군청사 이전 이후 원도심 상권이 급격히 침체되고 있고, 교육지원청 이전까지 겹치면 공동화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교육지원청 부지에 조성 중인 활력충전소만으로는 공동화를 막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회관 신축이 중요한가, 원도심 공동화 예방이 더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또 419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인 특화시장 재건축 사업의 지연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늦어지면서 상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군과 충남개발공사(사장 김병근)는 조속히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강하구 해수유통에 대해선 신중론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김기웅 군수가 주장하는) 조류발전은 수심과 조류 환경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단순한 발상”이라며 “길산천·판교천으로 해수가 유입될 경우 대책은 무엇이며, 판교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과 충돌 가능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수상레포츠타운은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고, 군산 금란도는 유속을 방해해 장항항 토사 퇴적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단순한 구호보다 실현 가능한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민선8기 군정이 지역 현실과 재정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냉철한 비판과 대안 제시로 서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로 ▲국어 사용 촉진 및 진흥 조례 ▲자동차 안전점검 및 정비 지원 조례 ▲육아휴직 장려 지원 조례 ▲갑질 근절 및 피해자 보호 조례 제정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들 조례는 군민의 안전과 복지,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자 더 나은 서천을 위한 초석”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서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냉철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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