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유승광 국가하구생태복원전국회의 상임의장이 충남 서천군 출신이면서 12.3 비상계엄의 핵심인물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단죄를 촉구하고 나섰다.
차기 서천군수 유력 주자인 유 의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의 수치이자 내란 총괄기획자 노상원을 단죄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서천의 수재’에서 ‘내란 총괄기획자’로 전락한 노상원이 재판에 출석해 얼굴을 드러냈다”고 운을 뗐다.
유 의장은 이어 “서천에서 자라 육군사관학교 수석 입학까지 했던 노상원이 비상계엄 및 내란 음모의 핵심 기획자였던 것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지역 출신 인물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시민 권리를 철저히 유린하고 군사독재의 먹구름을 몰고 왔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전체에 씻을 수 없는 충격과 치욕을 남겼다”고 개탄했다.
계속해서 “국회 해산과 정치인 집단 제거, 대통령 3선·종신 집권·비상입법기구 설치 등 민주 헌정을 파괴하는 흉계를 꾸미며 국민을 철저히 배신했다는 점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력 유지와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 불법적 명령 체계를 세우고, 민간인 신분으로 현역 장성을 집단적 내란에 끌어들인 것은 역사상 최악의 반헌법적 행위임이 명백하다”고도 했다.
유 의장은 그러면서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 음모로 오염시킨 자, 민주주의의 적에 대해서는 국민 주권과 헌정질서 수호라는 원칙 아래 철저한 법적·도덕적 단죄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런 범죄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단죄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유 의장은 최근 하구생태복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팅을 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서천 비인초와 비인중, 공주사대부고,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했으며, 장항공고와 서천고, 서천여고 등에서 교사로 활동한 뒤 정치에 입문했다.
노무현재단 운영위원,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실 자문위원과 공주대 사범대학 객원교수, 충남 민예총 이사장 등을 맡았다.
유 의장은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지만 각각 32.03%, 48.1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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