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김장 비용, 4인 가족 기준 39만 원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 김장용품 16개 품목 가격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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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강숙 시민기자]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회장: 한순희)가 김장철을 맞아 대전 지역 대형유통매장, 대형슈퍼(SSM), 전통시장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김장용품 16개 품목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총비용은 평균 390,677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10일 이루어졌으며, 소비자의 합리적인 장보기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조사 개요

조사일자: 2025년 11월 10일

조사대상업태(22곳)

대형유통매장 (8곳): 이마트(둔산·복합터미널), 홈플러스(문화·가오·유성), 롯데마트(서대전·대덕·노은)

대형슈퍼(SSM) (8곳): 하나로마트(남대전·신탄진), 농협물류센터(안영), 홈마트(판암), 정우마트(신탄진), 태전마트(중앙), 하나로클럽(오류), 세이브존

전통시장 (6곳): 문창시장, 도마시장, 태평시장, 한민시장, 역전시장, 오정시장

조사품목: 배추·무·대파·마늘·고춧가루·새우젓·멸치액젓 등 16개 품목

조사방법: 동일 용량·국산 기준으로 가격 비교

업태별 김장 비용… 전통시장 35만 원대로 가장 저렴

업태별 4인 가족 기준 김장용품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355,23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형슈퍼에서는 393,665원으로 전통시장보다 38,428원 비쌌으며, 대형유통매장에서는 423,136원으로 전통시장보다 67,899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김장을 준비하면 대형유통매장 대비 16.0% 저렴, 대형슈퍼 대비 9.8% 저렴하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16개 품목 중 11개 품목에서 가장 저렴했으며, 대형유통매장은 13개 품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대비 올해 김장 비용… 평균 0.1% 소폭 하락

2024년과 올해의 김장 비용을 비교한 결과, 전체 평균 비용은 –0.1% 감소하며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대형유통매장은 418,405원에서 423,136원으로 1.1% 증가해 비용 부담이 오히려 커졌다. 반면 대형슈퍼(SSM)는 396,167원에서 393,665원으로 –0.6%, 전통시장은 358,178원에서 355,237원으로 –0.8% 각각 감소해 체감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는 주재료 가격 안정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업태별 편차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대비 가격 상승 품목
2024년 대비 가격 상승 품목

2025년 김장용품의 품목별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상승 품목과 하락 품목이 뚜렷하게 갈렸다. 우선 가격이 오른 품목은 총 8개로, 갓이 41.4%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을 보였다. 이어 쪽파 27.9%, 생강 21.8%, 미나리 14.4%, 멸치액젓 13.3% 순으로 상승 폭이 컸으며, 마늘 7.5%, 흙대파 4.4%, 새우젓 1.9% 순으로 모두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승은 김장철 수요 증가와 함께 일부 채소류의 산지 출하량 감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결과로 분석된다.

 

2024년 대비 가격 하락 품목
2024년 대비 가격 하락 품목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7개로 나타났다. 무가 –28.9%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으며, 굴 –16.1%, 절임배추·배추 –7.3% 등 주요 김장 주재료도 전반적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또 꽃소금 –6.0%, 알타리무 –2.9%, 천일염 –2.2%, 고춧가루 –1.6%로 역시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부진했던 작황이 회복돼 공급이 증가한 영향을 받아 지난해 대비 가격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5년 김장 시장 동향… 소비자 김장 비율 소폭 감소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올해 가정 내 직접 김장을 계획하는 비율은 62.3%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배추·무의 출하량이 늘며 전체 김장 비용은 안정세를 보였다.

정부는 김장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대형마트·전통시장·온라인몰에서 4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활용이 필요하다.

알뜰한 김장 장보기 업태별 가격 비교는 필수

절임배추, 무, 양념류 등 주요 품목은 업태별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품목별로 ‘전통시장/대형슈퍼/대형마트’를 구분해 구매하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정부·지자체 할인 행사 적극 활용: 12월 3일까지 진행되는 김장 필수품 할인행사를 활용하면 최대 40% 절약이 가능하다.

절임배추는 사전예약이 유리: 생산·물류비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예약 구매 시 가격이 더 안정적이다.

양념류는 묶음 또는 대용량 구매 추천: 고춧가루·마늘·멸치액젓 등은 유통기한이 길어 대용량 구매 시 절약 효과가 크다.

전통시장 ‘손질·소량 포장’ 활용: 채소 손질품, 소량 포장 양념류는 버리는 부분을 줄여 실제 체감 가격이 낮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품목별 가격 변동 폭이 큰 만큼 소비자들이 사전에 가격을 비교하고 할인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알뜰한 김장 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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