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 웅천일반산업단지 내 1만3109㎡ 부지에 100MW급 인공지능(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가 건립된다.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는 18일 오전 내포신도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웅천에이아이캠퍼스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2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비는 민·관협력 PF 방식으로 조달된다.
데이터센터는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고성능 하드웨어를 갖추는 동시에 연료전지와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와 고효율 냉각시스템을 도입한 미래형 모델로 구축된다.
또한 AI 스타트업 R&D센터를 조성해 청년 창업 활성화와 관련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한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150여 명 규모의 신규 고용과 지역 농·축산물 소비 촉진은 물론, 연관 산업 유치와 세수 확대 등 연간 200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화력발전과 보령댐을 통해 생산된 전력과 공업용수를 타 지역에 공급해 온 시가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를 기점으로 ‘자원 활용-미래 핵심 산업 육성’이라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에너지정책 전환’을 실현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김태흠 지사는 “AI특위와 제조공정 AI전환 얼라이언스, 총괄 조직을 통해 대한민국 인공지능 생태계를 주도해 나가겠다”며 “최적지인 보령에 데이터센터 설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투자협약은 시가 AI 시대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적인 출발점이자, 향후 100년의 성장을 견인할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 산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스타트업 성장 기반을 조성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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