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을 넘어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농·식품 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아산시 음봉면 소재 네이처오다(대표 변동훈).
20일 충남경제진흥원(원장 한권희, 진흥원)에 따르면 네이처오다는 지난 18일 아산 디바인밸리에서 열린 충남 해외시장개척단 성과공유회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농·식품의 경우 해외 규정과 검역, 관세 등이 까다로워 수출이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지만 네이처오다는 이를 각개 돌파해 나가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 남는 유기농 쌀을 활용한 과자를 개발한 뒤, 자체 캐릭터를 결합한 ‘달칩’이라는 콘텐츠 푸드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맛있는 과자를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역 농업이 지속되도록 돕는 회사가 되고 싶었다”는 것이 이들의 첫 목표였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진흥원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 진흥원이 추진 중인 해외시장개척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네이처오다는 충남도 일본사무소의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현지 식품 기준을 어떻게 충족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네이처오다 관계자는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마치 우리 회사 직원처럼 움직여줬다. 힘든 시기에 응원까지 해주니 지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일본 바이어와의 첫 만남을 기점으로 테스트 판매가 진행됐고,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현지 매장에서 수요가 많아지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네이처오다는 올해도 해외시장개척단과 해외사무소 지원을 적극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발걸음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변동훈 대표는 “수출은 정말 쉽지 않다. 하지만 지원 기관이 있고, 그 도움을 제대로 활용하면 생각보다 더 빠르게 길이 열린다”며 “앞으로도 충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과 연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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