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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유승광 국가하구생태복원전국회의 상임의장이 자신의 책 ‘오늘도 마을로 출근합니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충남 서천군수 선거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그의 출판기념회가 22일 오후 서천문예의전당에서 열렸다. 내빈 축사에 이어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이 책은 마을의 가치와 공동체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유 의장은 먼저 책을 집필한 이유와 자신의 철학을 ‘회복’, ‘성장’이라는 두 단어로 설명했다.
그는 “원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회복이고 거기서 더 나아가는 것이 성장”이라며 “회복이 현재를 바로잡는 일이라면 성장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인생의 여러 시련을 겪으며 회복과 성장을 겪었다. 이제는 마음속에서도 회복이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성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게 서천을 바라보는 저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천은 회복해야 하고, 동시에 한 발 더 나아가는 성장의 길을 가야 한다”며 “군민과 함께 서천의 미래를 다시 써 가겠다”고 다짐했다.
유 의장은 지역소멸 위기에 대해선 “1965년 16만 명이던 인구가 지금은 4만7000명 대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3개 학교가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천에서는 매년 880여 명이 돌아가셨다. 지난해 출생아는 106명에 불과했다”며 “지금처럼 가면 15년 후 서천 인구는 3만3000명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군 차원에서 지방소멸 TF를 구성해 종합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또 “정치·경제·문화·생태 등 모든 분야의 총체적 회복이 이루어져야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는 서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 문제지만, 지금 서천의 가장 큰 이슈임은 분명하다”며 “지금 사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수 있다. 5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행복한 서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금강하구 생태복원과 관련해선 하구 복원 특별법 제정과 해수유통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유 의장은 “해수유통은 수질 개선과 김 황백화 현상 해소, 생태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양금봉 금강하구생태복원추진단장과 함께 특별법 제정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행사 말미 유 의장은 “오늘도 저는 마을로 출근합니다. 내년에는 어떻게 합니까?”라고 물었고, 참석자들은 일제히 “군청으로”라고 화답했다.
유 의장은 서천 비인초와 비인중, 공주사대부고,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했으며, 장항공고와 서천고, 서천여고 등에서 교사로 활동한 뒤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노무현재단 운영위원과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실 자문위원, 공주대 사범대학 객원교수, 충남 민예총 이사장 등을 지냈다.
유 의장은 2018년과 2022년 서천군수 선거에 출마했지만, 각각 32.03%, 48.1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낙선했다.
한편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인 박수현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을 비롯해 충남도당 이정문 위원장(천안병), 복기왕 국회의원(충남아산갑). 박정현 부여군수, 신현성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 충남도의회 전익현 의원(서천1), 서천군의회 이강선 의원, 양승조 전 충남지사, 나소열 전 충남도 부지사, 이병도 충남교육연구소장, 조동준 전 서천군의장, 양금봉 전 충남도의원, 최진하 전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장, 최재수 전 서천교육장, 오세영 군 체육회장, 군민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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