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학생들의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지만, 내년도 충남교육청 예산안에는 학력 부진 원인 분석과 보정 대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충남은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과목의 점수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며 충청권 4개 시·도 중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국어는 91.8점, 수학은 93.1점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국어 96.5점, 수학 96.8점이다.
영어 과목의 1~2등급 비율도 12%로 전국 평균(18.8%)보다 낮고, 충청권에서는 최하위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 예산정책담당관은 최근 발간한 ‘2026년도 충남도·충남교육청 예산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후속 대응과 예산 반영을 제안했다.
도의회는 “전국 평균 이하의 수능 성적과 학생 간 격차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학력 부진 요인 파악과 맞춤형 보정 프로그램 등 후속 대응을 위한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 편성 시 기초학력보장 단위를 초·중학교 중심에서 고등학교 단계까지 확장하고 지역별 학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교 학력 격차 해소 종합대책 예산을 별도 항목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의회는 계속해서 “예산 투입 대비 학력 성과를 실증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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