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견딘 금산군청사…신축도 '하세월'

2020년부터 시작해 총 179억 적립…건물 노후, 공간 협소 등 불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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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군이 청사 신축을 위한 기금을 적립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이행하기까지는 더 많은 세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금산군 제공 등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금산군이 청사 신축을 위한 기금을 적립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이행하기까지는 더 많은 세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금산군 제공 등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금산=김갑수 기자] 충남 금산군이 청사 신축을 위한 기금을 적립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이행하기까지는 더 많은 세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24일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청사는 지난 1976년 10월 26일 준공됐으며, 사업비는 당시 돈으로 1억2000만 원이 투입됐다.

어느덧 50년이 가까이 지나면서 건물 노후는 물론 공간 협소 등으로 공직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군은 2020년부터 청사 건립 기금을 적립해 왔으며, 현재 179억 원 정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앞으로 10년 후에도 목표액인 600억 원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청사 건립을 위해선 최소 1000억 원 정도가 필요해 구체적인 추진 시점을 정하기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도 공간이 좁아 ▲관광문화체육과 ▲인삼약초정책과 ▲맑은물관리과 이렇게 3개 부서는 군청에서 약 3.1km 떨어져 있는 인삼약초건강관에 입주해 있는 상태다.

부서 간 업무협의 등 긴밀한 협력이 필요할 때가 많지만 한계가 있는 실정인 것이다.

한편으론 군 인구가 5만 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지금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청사 신축에 대한 군민 공감대도 필요해 보인다.

복수의 군 공직자는 “타 시·군 청사의 경우 여성휴게실 등 다양한 공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 청사는 공간이 좁아 불편이 많은 상황”이라며 “적립금 규모를 놓고 볼 때 이런 불편이 언제 해소될지 알 수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군 재무과 관계자는 “관련 조례에 따라 매년 30억 원 이상씩 적립해도 600억 원을 모으려면 최소 10년 이상이 걸린다”며 “지방투자심사와 관리계획 수립, 설계 등 행정절차를 밟아야 하고 가장 중요한 입지도 선정해야 하는 만큼 언제 쯤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을지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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