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이 농업인 관련 단체와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담당 국장이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정본환 농업환경국장은 25일 오후 시청에서 농업정책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에 대한 질문에 “시장님에 대한 일정은 하루하루 모든 것이 체크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항간에 그런 이야기가 있어 확인해 본 결과 2년 동안 25회에 걸쳐 약 600여 명 이상과 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월 1회 정도 시장과 농업인 단체 간 대화와 만남이 이루어졌고, 농정에 대한 허심탄회한 자리가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스마트팜과 관련 “청년들의 부담이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청년들의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제한 뒤 “(다만) 시설을 임차한다고 해도 운영비 내지 최소한의 생산비 정도는 가져야 할 부분이다. 행정의 담보를 통해 대출 또는 자금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당찬진미 원곡이 재배가 어렵고 미질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대략 500ha 정도를 경작하고 있다. 당찬진미를 보급하기 전 여러 가지 실증을 거쳤다. 농민들께서 여타 품종과 비교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100% 좋을 순 없다”며 “농민들 입장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전체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확대·보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기준 2132억 원 규모인 농업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경지 면적이나 (쌀) 생산량으로 봐서는 전국 톱”이라며 “시 전체 예산이 1조5000억 원으로, 이중 2132억 원이면 16% 정도다. 물론 더 많으면 좋겠지만 비율로 따졌을 땐 적지 않은 규모”라고 강조했다.
정 국장에 따르면 당진지역 농업인 등록자는 2만2000여 명이며, 실제 종사자는 1만8000명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정 국장은 463두를 사육 중인 송산면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살처분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아직 역학조사 결과를 받아보진 못했지만 멧돼지가 매개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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