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이완섭 서산시장은 25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를 열어가는 일을 결코 멈춰서는 안 될 것”이라며 “두 바퀴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고 거친 오르막길을 무사히 오를 유일한 방법은 중심을 지키고 더 열심히 페달을 밟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서산시의회(의장 조동식) 제310회 2차 정례회에서 1조3067억 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여건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석유화학산업 위기, 인구 감소, 기록적 폭우와 자연재해 등 변화와 불안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제는 갈등을 뒤로 하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2026년 시정의 주요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내년도 시정의 중심은 경제 회복과 미래 준비”라며 “서해안의 관문이 될 서산공항 건설사업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하겠다.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구간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대산항 인입철도 ▲내포태안철도 ▲충청내륙철도 등에 대해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대산항 국제크루즈선도 3번째 운항 및 내실화를 위해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기본설계 착수와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탄소포집(CCU) 실증지원센터 운영 등을 언급한 뒤 “석유화학 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복지·보건·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에 대한 전국 최고 수준 보훈수당을 지급하고 노후 경로당 신축에도 힘을 쏟겠다”며 “장애인 국민체육센터와 장애인복지관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복지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관광 분야에 대해서는 “문화예술타운은 본격적인 부지 조성 및 단계별 공사에 착수하겠다. 서산문화원,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내포-서산 공연예술지원센터와 창작예술촌, 해미국제성지 순례방문자센터와 문화교류센터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충남도,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국가유산 승격 지정 및 세계유산 등재, 보존·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진통이 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와 시민 휴식 공간 확충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며 “신청사 건립과 주변 도시환경 개선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 시장은 내년도 시정철학을 ‘만화개진(萬和開進)’으로 정한 사실을 언급한 뒤 “작금의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 모두가 서로 협력하고 어우러져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명”이라며 “의원님 여러분께서도 시정의 동반자로서 응원해 주시고, 적극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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