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의회(의장 전재옥) 박용성 부의장은 25일 “영목항에 포차형·특화형 먹거리 공간을 조성한다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상설 판매장은 지역 생산품의 안정적 판로를 제공해 농·어가 소득 향상과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이날 제316회 2차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영목항 수변공원 먹거리촌 조성 및 상설 농·수산물 판매장 조성’을 제안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부의장에 따르면 태안반도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영목항은 지난 20년 동안 다양한 여건 변화에도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
게다가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 개통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준비 부족으로 지역발전의 기회를 놓쳤다는 게 박 부의장의 지적이다.
그나마 다행히 지난 2023년 6월 개관한 영목항전망대의 경우 올해 10월 현재 누적 방문객이 52만6131명으로, 월평균 1만8790명이 찾는 등 남부권의 핵심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그 주변에는 분수광장과 생태공원 등 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있다고 한다.
박 부의장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분석 자료를 인용해 “인구감소지역에서 2023년 여가 분야의 비거주자 지출 비중이 52.5%로, 거주자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이러한 분석은 영목항 활성화의 전략적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박 부의장은 또 “2026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는 40개국 182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으로, 이들 중 상당수가 원산안면대교를 경유해 영목항을 통과할 것”이라며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남부권 발전의 중요한 기회를 또다시 놓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박 부의장은 “영목항 먹거리촌과 상설 농·수산물 판매장 조성을 반드시 2026년 주요 추진사업에 포함시키고,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며 “영목항이 남부권의 새로운 중심이자 관광 경쟁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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