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경찰청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60대 남성의 거주지가 충남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부산경찰청이 수사를 담당 중인 만큼 정확한 사실 관계를 알 수 없다는 얘기다.
충남청 관계자는 2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피의자가 부산에서 검거된 사실을 언급한 뒤 “부산경찰청에서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며 “충남에서는 수사가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지역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차기 총선에 천안을 출마를 준비 중인 양승조 전 충남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명천지에 제1당 대표에 대한 테러가 발생했다”며 “테러범의 실체가 누구인지, 그 배후는 누구인지 철저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 대표의 무사함과 쾌유를 간곡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경로당 방문 중 어르신들과 TV 속보를 봤다”며 “국민과 함께 이 대표의 무사 회복을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장기수 전 민주당 충남도당 정무실장은 “생각과 성향이 다르다 하여 이러한 비상식적인 살인미수는 중대한 범죄”라며 “동시에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심각한 행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의 김태흠 충남지사도 이날 오전 금산 양수발전소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지 선정 관련 기자회견 중 이 대표 피습 관련 질문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많이 안 다치셨으면 좋겠고, 다치셨어도 쾌유하시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방선거 때 테러를 당했는데, 유사 테러가 다시 일어나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기회에 이런 테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나 법, 예방 측면에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취재진을 만나 질의응답을 하던 중, 지지자라며 사인을 부탁한다고 다가온 남성으로부터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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