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낙선 후 총리로 영전? 또 다시 회전문 인사
총선 낙선 후 총리로 영전? 또 다시 회전문 인사
한덕수 후임으로 인천 계양을서 낙선한 원희룡 거론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12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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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발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사진 출처 : 대통령실 홈페이지)
9일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발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사진 출처 : 대통령실 홈페이지)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새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이번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패배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포함돼 회전문 인사란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도 국무총리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으며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외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또한 결국 회전문 인사 혹은 보은인사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머니투데이는 대통령실의 전언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14일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서실장, 정책실장, 전 수석이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고, 국무총리도 대통령께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책 역량 유지라는 명분으로 정책 담당으로 분류되는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사회수석, 과학기술 수석 등은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반면 책임자 격인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실 정무 담당인 정무·홍보수석의 교체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국정쇄신’의 뜻을 명확히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라 과연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거론된 인물이 김병준 회장과 원희룡 전 장관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국정쇄신’은커녕 회전문 인사 혹은 보은인사란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우선 김 회장은 윤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었고 윤석열 정부의 지방분권·균형발전 국정과제의 밑그림을 그렸던 인물이었다. 또한 원희룡 전 장관은 국토교통부 장관 재직 시절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다.

더군다나 원희룡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패배하며 낙선했는데 곧바로 총리로 지명할 경우 더더욱 보은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외에 이번 총선으로 6선을 달성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5선을 달성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한편,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김 위원장은 즉각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더군다나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과 평행선을 달리는 구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더더욱 현실성이 없어 보이기도 했다.

그 밖에 새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는 오랜 시간 윤 대통령의 '정치 멘토' 역할을 한 김한길 위원장과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고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모두 회전문 인사, 보은인사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사들이라 ‘국정쇄신’의 뜻이 어필이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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