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완전 이전으로 균형발전 이루고 위기 극복하자"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추진위원회가 27일 세종시를 방문해 의사당 건립 예정부지를 시찰하고 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이 자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이 세종의사당 건립의 중요성과 신속한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세종의사당 건립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11.8%밖에 되지 않는 수도권 땅덩어리에 인구 절반 이상이 몰려있는 불균형을 극복하는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6년 5월까지는 설계 공모를 마무리해 국민들에게 청사진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히며, "세종의사당을 넘어 국회의 온전한 세종 이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종의사당은 에너지 자립을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상징적 건물로 추진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성과 과거를 이어가며 미래를 준비하는 역사성의 가치를 담아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민 국회의원(세종갑)은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이 균형발전의 본질이다"라며 "바로 국회가 있는 곳이 대한민국의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수도 건설은 22조가 투입되는 국가사업이다. 언제까지 두 집 살림할 거냐, 세종에 땅 많다. 문제는 부지가 아니라 의지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오늘 국회의장님과 건립위원들의 세종 방문을 계기로 국회부터 완전 이전을 결단하자"라고 전하며 "건립위원회가 좋은 결정을 내려주길 바라고, 빨리 안전하고 멋지게 이 국회를 완성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도 "오늘은 굉장히 중요한 전환점의 날"이라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국회의 완전 이전'이다"라고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여러 의원들의 철학과 의견을 모으며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가는 국회 세종의사당이 완전 이전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종의사당 건립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세종의사당이 단순한 건물이 아닌 국가균형발전, 기후위기 대응, 그리고 새로운 민주주를 상징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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