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가운데 이를 비판한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에 대한 규탄 성명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서구의원 일동은 16일 성명을 통해 "서 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의 글은 윤석열이 자행한 계엄 선포라는 중대 범죄의 본질을 호도하고, 민주적 절차로 구성된 국회를 부정하는 반민주적 발언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 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영장 집행" ▲"거대 야당에 의해 독점되고 있는 국회가 위기의 본질이 아닐런지"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이들 구의원들은 사건의 핵심을 흐리고,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으로 내란 옹호 행위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5차례 소환을 모두 거부하고, 법원이 발부한 영장마저 경호처를 앞세워 저항하다 비루하게 체포된 윤석열을 국민 모두가 지켜봤다"며 "자진 출석이라고 강변하며 끝까지 졸렬한 윤석열을 두둔하는 서 청장에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질은 윤석열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철저히 무시하며 계엄이라는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민간인을 포함해 내란을 위해 조직적, 계획적으로 범죄를 구상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공권력을 남용하며 법질서와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엄중한 현실을 외면하고, 온갖 궤변으로 진실을 호도하며 사실을 왜곡하려는 서 청장의 무책임한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서 장은 서구청의 각종 비리 혐의나 제대로 소명하고 무너진 구민 신뢰 회복에 매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언제나 국민 스스로, 민초들의 힘으로 지켜내왔음을 천명하며 구의회 야당의원 일동은 민주주의와 국민의 편에 설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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