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교수 "명태균, 진실고백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17일 국회서 ’민주당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 기자간담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국회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민주당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신용한/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17일 국회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민주당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신용한/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신용한 전 서원대학교 석좌교수가 “명태균은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17일 국회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열린 ’민주당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20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의 ’정책총괄지원실장‘으로 근무했던 당시의 문제점에 대해 공개했다.

주요 이슈는 ▲가로수길 예화랑 불법 선거사무실 활용 ▲김건희 씨 측근 문화예술계 인사의 대선 캠프 인사 및 공약 개입 건 ▲대통령실 용산 이전 사전 준비 주장의 허구성 ▲이재명 대표 악마화를 위한 각종 SNS 단체대화방 가동의 건 ▲부정선거관련 관리대책 문건 공개를 통한 중앙선관위 군대 난입 이유설명 ▲대통령실 역술인 채용의 건 등이다.

이는 기존에 사안별로 발표된 내용이며, 창원지검에서 명태균 게이트 관련 참고인으로 진술한 부분이 강조됐다.

’민주당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용한 교수. 사진=신용한/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민주당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용한 교수. 사진=신용한/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신 전 교수가 이 같은 엄청난 사건들을 밝힐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의 ‘정책총괄지원실장’으로서 윤석열 후보에게 정책 대면 보고 업무와 더불어, 각 파트별 실무 총책임자들의 회의체인 ‘전략조정회의’, ‘일일상황점검회의’에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예화랑 불법 선거사무실 운영이나 김건희 여사 측근의 대선 캠프 인사 및 공약 개입 건, 대통령실 용산 이전 사전 준비 주장의 허구성, 이재명 대표 악마화를 위한 각종 SNS 단체대화방 가동의 건 등의 사건이 벌어질 때 신 전 교수는 “석열 후보의 선택적 정의와 공정, 준비되지 않은 국가경영 마인드, 구별되지 않는 공과 사, 절제되지 않는 즉흥성 등의 폐해를 경험”하면서 단호하게 절연하고 스스로 떠났다.

이어 소위 ‘명태균 게이트’가 점점 더 심하게 거론되던 2024년 10월 27일, 보관하고 있던 6000개 이상의 파일에서 명태균 씨가 실시한 대외비 비공표용 여론조사 가운데 2022년 3월 8일에 조사했던 제9차 보고서를 찾아 공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공익제보자 2호’라는 타이틀을 받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신 교수는 “이후, 저와 가족들의 삶은 완전히 암흑으로 뒤바뀌어 버렸다”며 “현 정권 최고 실세 의원 중 한 분의 고소를 필두로 기존 대선 캠프에서 함께 일했던 많은 동료들의 황당한 공격, 국정감사 증인 질의응답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모욕성 질문을 포함한 각종 비난, 그리고 SNS를 통한 갖은 협박과 언어폭력은 일상생활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와 압수수색을 밥 먹듯이 해온 현 정권의 폭정을 똑똑히 목도한 바 있기에 외장하드와 수기메모 자료를 제대로 보관하기 위해 고3 수험생 딸의 책가방에 자료를 넣어 보낼 때마다 피눈물을 흘리곤 했다”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특히, 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이후 황당하게 12·3 비상계엄이 선포되던 밤, 익명의 두 곳으로부터 ‘체포될 수 있으니 피신하라’는 전화를 받고는 허둥지둥 국회로 향하던 그 날의 악몽은 지금도 ‘내란성 불면증’으로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공익제보자 2호 신용한 교수가 그동안 힘들었던 내용을 밝히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신용한/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공익제보자 2호 신용한 교수가 그동안 힘들었던 내용을 밝히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신용한/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신 교수는 ”그래도 제가 정의의 사도는 아니지만, 이렇게 부도덕하고 적반하장의 극치를 달리는 정권에 굴복하여 진실을 외면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해 경천동지할 사안들을 지속적으로 공개하여 윤석열 김건희 정권 위선의 가면을 벗기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사안은, 12·3 비상계엄 다음날 군인들이 중앙선관위 서버실에 난입했다는 뉴스를 보고, 보관 중이던 파일에서 2021.12.29. 일자로 작성된 ‘부정선거 관련 관리대책’ 문건을 발견하였는데 그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며 ”중앙선관위에 대한 철저한 불신, 2020년 4.15 총선의 부정선거 확신, 양정철 씨에 의한 중국개입설, 중앙선관위 서버 확보 필요성 강조 등 소름 돋는 내용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위시한 현 정권 수뇌부의 상당수가 얼마나 깊게 ‘부정선거론’ 망상에 집단적으로 중독되어 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신 교수는 “지금 진행 중인 비상계엄 특조위 국정조사 청문회 및 향후 내란 특검의 조속한 통과를 통해 중앙선관위 서버실 군대 난입의 동기와 목적에 대해 낱낱이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명태균은 단순한 윤석열, 김건희 정권의 조력자가 아니라 ‘실질적인 설계자’에 가깝다는 점을 수사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명태균과 김건희씨 간 대화에서 언급된 범죄 연루 당사자들 모두를 소환해 강력히 조사하고 일벌백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명태균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진실을 소상하게 고백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창간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굿모닝충청. RS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