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충북을 방문해 청주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메가시티 구상을 밝히며 막판 지지호소에 나섰다.
31일 청주시 오창프라자 광장에는 파란 풍선을 들고 이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시민들은 이 후보가 도착하기 한 시간여 전부터 “대통령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충북의 민주당 정치권도 총출동했다. 이광희 총괄선대본부장을 비롯해 임호선·송재봉·이연희·이강일 의원과 이시종 전 충북도지사,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도종환 전 문화체육부장관, 이장섭 전 의원, 신용한 교수 등 민주 진영이 시민들과 함께 했다.
이날 이 후보는 지역 균형발전 비전과 충북의 미래를 위한 지역 공약을 직접 발표했다.
이 후보는 “충북을 중심으로 K-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강력히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며 “충청권광역철도 CTX를 확실히 책임지고 지원하고, 내륙광역철도를 신속하게 완성해 청주를 중심으로 충청권을 하나의 거대한 독립된 경제권으로 확실하게 지원하고, 지지하고, 밀어붙이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제는 국가 간 경쟁을 위해 규모와 광역화가 추세다. 그래서 대한민국도 수도권 1극 체계를 중단하고 전국을 충청권, 대구경북권, 부울경 영남권, 광주전남 호남권, 그리고 수도권까지 5극 체계로, 강원과 전북, 제주는 특별자치도 형태로 ‘5극 3특’ 체제로 공정하게 발전시킬 전략이다”며 “그중에 충청권메가시티가 있다. 확실하게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가 6.3대선 선거일을 3일 앞두고 충북을 비롯한 중원을 방문한 이유는 충북의 표심이 선거 결과를 결정하는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1987년 6월 항쟁이후 실시된 직선제 이후 8회의 대선 결과 충북에서 이긴 후보가 모두 승자가 됐다.
특히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5.5% 차이로 패한 경험도 있어, 이번 선거에서 충북 유세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전날 충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충북의 사위’를 강조하며 ”지방에서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정책도 지방에 더 많이 배려하고 지방에 인센티브를 주는 전략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달 초순에는 단양부터 제천, 음성, 진천, 증평, 보은, 옥천, 영동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며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진행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청주 유세 후 세종과 대전으로 이동해 유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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