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종면 "'공천 주라 하는데 말이 많네' 윤석열 음성 어떻게 나왔냐면"

尹 녹취록 공개 배경 등 가감 없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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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워치독 팀과 함께 인터뷰를 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사진=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지난 14일 워치독 팀과 함께 인터뷰를 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사진=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해 10월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녹취 음성은 세상을 뒤흔들었다. 의혹이 난무했지만 물증이 없던 명태균 게이트는 "김영선이를 (공천)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라는 윤석열의 음성이 공개되면서 겉잡을 수 없는 속도로 정권 붕괴의 파고를 탔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의 음성을 직접 찾아낸 장본인이었다. '돌발영상'이라는 와이티엔(YTN) 히트 상품을 만든 기자이자 앵커출신으로서 노 의원은 지난 내란 국면에서 민주당이 가장 절박하고 위급했던 순간에 특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노 의원은 '빛의 혁명'의 신호탄을 쏜 자신의 업적을 그간 딱히 언론에 드러내지 않았다.

명태균 게이트 추적 과정의 소회를 묻는 인터뷰 요청을 오래 전부터 했지만 이재명정부 출범 한달이 지나서야 노 의원을 만날 수 있었다. 노 의원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을 공개 지지하고 있다. 박 의원과의 호흡, 지난 원내 지도부에서의 일화 등에 대해서도 함께 물었다. 

노 의원의 언론개혁법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함께 들었다. 노 의원은 “스카이데일리 같은 사례가 나왔기 때문에, 이제 악의적인 오보를 규제하는 법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국민을 믿고 언론개혁법 추진에 반드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워치독 팀과 함께 인터뷰를 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사진=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지난 14일 워치독 팀과 함께 인터뷰를 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사진=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아래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노 의원과 나눈 인터뷰 일문 일답 정리.

■ “박찬대, 치열한 논쟁 뒤 씨익 웃는 사람...의원들 사이 적이 없어”

-이번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서 박찬대 의원을 공개 지지하고 있던데 이유가 무엇인지? 
“여러 이유가 있고 고민도 있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박찬대 의원이 가장 좋은 리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청래 의원님도 당연히 훌륭하신 분이고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다. 그런데 어디서 두 분의 우열을 가릴까 판단했을 때 나는 지방선거 승리에 누가 더 적합한 대표인지를 골랐다. 물론 검찰사법 개혁, 언론개혁은 두 분 다 잘 하실 것이다. 그것도 늦지 않게. 그런데 개혁을 우당탕탕 시끄럽게 하느냐 정교하게 하느냐의 문제가 좀 있다. 지금 정권 초반이고 개혁의 동력이 강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성과는 내겠지만, 점점 새롭게 직면하게 될 과제들이 있을 것이다. 사법개혁도 연내에 한다고 하지만 다른 개혁보다는 조금 늦어질 것이다. 언론개혁도 방송법 개혁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잖나. 언론 중재법(악의적 오보에 대해 언론에 징벌적 배상을 할 수 있게 하는 법) 등의 법안들도 논의가 될 것이다. 이런 사회적으로 치열한 논란이 큰 개혁들을 소란스럽게 진행하면 내년 지방 선거 치르기 어려워진다. 결국 현명하게 잘 타고 넘어가야 하는데 박찬대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각종 개혁법안을 처리할 때 상당히 노련한 모습을 보여왔다. 내부 갈등을 최소화 하면서 개혁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박 의원을 보면서 차기 당대표로서 가장 적당한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박찬대 의원과 얼마 전 인터뷰를 했다. 본인의 장점을 '서번트 리더십'이라고 분석하던데. 내부에서 볼 때 어때보였나?
“제가 원내대변인으로서 박 의원을 지근거리에서 꽤 오랫동안 봤잖나. 특히 지난해 말 명태균 게이트를 전담하게 돼서 그때부터는 정말 민주당 지도부급만 참여하는 회의에도 들어가기 시작했다. 별도의 보고도 해야 되고 상의도 해야 하니까. 박 의원은 공개적인 자리에서의 모습과 극소수가 모였을 때의 모습이 일관 되더라. 개방적이고 유쾌한 리더십이었다.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게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인데, 극소수 측근들과 있을 때와 대중 공간에서의 모습이 같다. 
의견을 청취할 때 참모들과 의원들 비중을 같이 두고 듣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어려운 고비가 있을 때 주변 사람들을 한 팀으로 묶어 돌파구를 찾아내는 데 최적화된 사람이었다. 또 되게 어려운 시간들이 계속 이어지면 힘들 법도 한데 박 의원은 계속 웃더라. 그래서 논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다가도 부드러워진다. 처음 보는 모습인데 한편으로 신기했다. 내게는 없는 장점들이어서.  의총에서 치열하게 윤석열 탄핵 하자고 밀어붙였고 의원들이 '목숨을 건다'는 표현도 심심치 않게 했다. 실제 되게 위험한 상황이기도 했고. 고비고비마다 '삐끗하면 잡혀간다', '내란 세력 다시 부활한다' 이런 위기감 속에 의총을 했는데, 박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늘 마지막에 정리할 때 '씨익' 웃더라. 그래서 의원들이 박 의원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는다."

지난 14일 워치독 팀과 함께 인터뷰를 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사진=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지난 14일 워치독 팀과 함께 인터뷰를 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사진=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정청래 의원은 당원들의 지지를 더 많이 받고 박 의원은 의원들의 공개 지지를 더 많이 받는 것 같다.
“박찬대라는 정치인은 인간관계가 넓다. 그런데 인간관계만 넓은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인간관계 넓은 사람의 특징이 사실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이럴 수 있잖나? 내가 박찬대를 지지하는 이유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정청래 의원은 개성이 워낙 강해서, 그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그 탓에 주변이 좀 좁아 보인다. 다만 누가 당 대표를 하든 잘 하실 분들이다."

■ "가족 상 치를 때 차에서 듣고 있던 녹취에서 윤석열 음성이 나왔다”

-노 의원이 윤석열 김건희 국정농단 조사 책임을 맡으신 것 같던데. 그간의 소회를 듣고 싶다.
“<뉴스토마토>에서 명태균 게이트를 보도한 뒤 강혜경 씨 쪽에서 제게 연락을 해왔다. 안그래도 의원실 차원에서 그 부분 취재를 하고 있었는데, 박찬대 원내 대표가 나더러 이걸 본격적으로 맡으라고 권했다. 내가 박 의원의 측근이 아니었다. 그런데 나를 픽하더라. 일할 사람들을, 자기 인력 풀에서만 찾지 않고 이렇게 열어 놓고 딱 적당한 사람에게 맡기는 그런 스타일 같았다. 명태균 게이트 관련 정보를 검증해야 하는데, 그 정보의 존재만 알고 있었다. 제보자를 보호해야 해서 자세한 설명은 어렵지만 윤석열의 육성이 담겨있을지도 모른다는 첩보가 붙어있는 그 정보 쪽으로 박 원내대표가 나를 보냈다. 제보자를 간신히 설득했고 그분으로부터 자료를 받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렸다. 또 워낙 많은 자료들이 물밀듯이 밀려와서 하나하나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아직 다 못 본 게 산더미 같이 쌓여 있다. 공개된 정보들은 양으로 보면 빙산의 일각이다."

-'윤석열 육성 녹취'는 어떻게 찾게 된 건가.
“그 결정적인 자료는 양이 많고 또 음질이 별로 좋지도 않았다. 의정 활동 등 다른 것도 해야 되고 국정 감사가 진행되는 기간이었다. 이 일 하다가 녹취 듣고 저 일 하다가 녹취 듣고 계속 그랬다. 제공받은 녹취가 짧은 건 몇 분 짜리도 있고 20-30분 짜리도 있었는데 그건 120분 짜리였다. 솔직히 그걸 듣다보면 빨리 돌리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래도 '윤석열 음성'이 어디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풀로 다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보자가 '여기 들으면 중요한 부분 있어요' 하고 주지 않는다. 그 때까지는 제보자란 사람과 다이렉트로 소통이 되지도 않았다. 그러던 중 제 처남이 작고해서 상을 치르게 되었다. 빈소에서 손님 모시고 안장하러 이동하면서 식사하러 잠깐 갔는데 그 때 주차장에서 녹취를 듣고 있었다. 식구들이 식당에서 자리 잡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만 내가 녹취 듣겠다고 차 안에 있었는데 그 때 윤석열의 '공천 해주라 하는데 말이 많네' 음성을 들은 것이었다. 지난해 10월30일이었다. 드디어 찾았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고 이걸 어떻게 알려야 할까 궁리했다. 일단 박 원내대표에게 바로 보고하고 회의를 했다. 박 원내대표가 당장 발표하자고 결정했다."

지난 14일 워치독 팀과 함께 인터뷰를 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사진=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지난 14일 워치독 팀과 함께 인터뷰를 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사진=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어떻게 보면 윤석열은 그 때부터 계엄을 실행해야 되겠다고 결심하지 않았을까. 녹취 공개 때 부담은 없었는지.
“비상계엄이 터졌을 때 그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으로 정권 규탄의 움직임이 물론 있었지만 두려움도 함께 있었다. 윤석열이 공포의 발로로서 계엄을 활용하고, 만약 계엄을 막지 못하면 이 녹취록을 터뜨린 나와 민주당을 가만두지 않을 것인데, 물론 윤석열 음성을 공개한 것은 단 한 순간도 후회한 적 없지만, 여러 부담은 함께 느꼈다. 결국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힘으로 계엄을 잘 막아냈는데, 내란이 종식되기까지 좀 오래 걸렸잖나? 탄핵 가결된 게 12월14일인데 12월3일 계엄 이후 열흘 정도 걸렸다. 그 열흘이 참 간절하고 힘들기는 했다. 당시 박찬대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대표단은 정말 최고였다. 김용민 수석, 박성준 수석, 정진욱 비서실장, 윤종근 대변인과 나까지 모두 원팀이 되어 체계적인 조직 플레이를 했고 그 덕에 버틸 수 있었다."

-한 쪽에선 강혜경, 김태열의 공익제보자 지위를 흔들려는 시도들도 있었을 거 같은데.
“강혜경 국장과 김태열 소장은 자신의 죄가 성립될 수 있는 여론조작 조사내용을 자백해온 것이다. 형사 처벌을 각오하고 고백해왔기 때문에 공익제보자가 맞다. 물론, 강혜경 김태열이 거짓말 할 수도 있고 그것은 수사기관에서 밝히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공익제보자의 폭로가 더 이어지지 못하게 하고 대중의 눈을 가리려고 메신저를 공격하는 시도들이 있었다. 매우 잘못된 것이다."

■ “문재인 정부 언론 개혁 실패 반복해선 안돼...국민을 믿고 돌파해야"

-결과적으로 윤석열 탄핵까지 됐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는데 소감이 어떤가?
“우리 사회, 우리 공동체가 대단하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이재명 정부의 현재 국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하고 있고 저는 예상한 대로 되고 있다고 본다. 기대하고 예상한 대로. 보수 언론이 공격하고 국민의힘이 저항하면서 이재명 정부를 흔들기는 할텐데 크게 걱정은 안한다.”

-정권 초기 인사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저는 정치의 지고지순은 이렇게 어렵다고 본다. 문제는 욕 먹을 것을 각오하고 용병술을 썼을 때 결과를 내느냐의 문제, 그런 용병술을 쓸 기회도 주기 어려운 대상자가 있을 수 있기는 한데. 그건 여론이 결정할 것이다. 다만 이재명 정부는 부정적 여론을 틀어막거나 이렇게 의도적으로 왜곡하거나 그러지 않을 거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오광수 민정수석도 물린 것이고, 지금 여러 가지 인사에 대한 문제 제기가 단편적으로 있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대통령께서 정부 시스템과 여론 동향을 두루 살피고 그 내용들을 판단하고 있다고 본다. 종합적으로 결국은 다 극복할 거라고 본다."

지난 14일 워치독 팀과 함께 인터뷰를 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사진=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지난 14일 워치독 팀과 함께 인터뷰를 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사진=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이재명 정부가 언론 개혁을 추진하면 분명 언론들이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려 한다'는 프레임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그런 프레임 때문에 언론개혁은 시도도 못했다는 분석이 있다. 2년 전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한시간가량 대화 한 적 있다. 그때 노 전 실장에게 '왜 문재인 정부의 언론개혁은 그렇게 지지부진했는지' 대놓고 질문한 적 있다. 그 때 노 전 비서실장은 '언론 개혁은 문재인 정부가 아닌 차기 민주당 정권의 과제라고 생각했다'고 인정했다. '언론 개혁을 너무 몰아붙이면 언론 길들이기라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그런 점을 고민했다'고 하더라. 

“(문재인 정부가) 경솔했다고 본다. 그런 정책 판단이 이해는 된다.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는 거다. 그래서 늘 언론 개혁은 뒤로 밀린다. 지금 사람들은 깨닫고 있다. 언론개혁이 안 되면 다른 개혁과제들도 실행 못한다. 언론이 계속 다 방해할 것이기 때문에 개혁 성공을 못한다. 일정하게 진전을 하더라도 언론 때문에 다시 개혁이 퇴행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 답을 얘기했는데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고 국민 보고 가면 된다. 국민을 설득하기에 좀 모자란 명분이 있으면 우리가 더 밭을 갈아야 된다. 그런데 저는 적어도 언론중재법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기자를 만나든 일반 국민을 만나든 저는 자신 있게 30분 내에 설득할 자신 있다. 그래도 언론개혁을 어그러뜨리려는 언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게 왜 두렵나? 국민들께서 지지해 주실 것이다.”

지난 14일 워치독 팀과 함께 인터뷰를 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사진=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지난 14일 워치독 팀과 함께 인터뷰를 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사진=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스카이데일리' 등이 가짜뉴스를 실제로 썼다. 가짜뉴스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데 진보 언론에서조차도 신중론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법으로 가짜뉴스 규제를 적극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면 좋을까.
“악의적인 오보가 명백하면 규제해야 하고 더 큰 책임을 물려야 한다. 이게 사회의 해악이라는 데 대해서 이견이 없잖나? 어떤 기자들, 어떤 언론사들 대상으로 물어봐도 '악의적인 오보가 있으면은 여기에 대해서 징벌적 손배를 전부 등이 강력한 제재하는 거에 대해서 반대하냐'고 물으면 동의한다. 동의 안 할 수가 없다. 언론 집단만 징벌적 손배 대상의 예외가 되어야 한다는 명분이 뭐가 있나?
다만, 정치권이 정당한 보도조차 '악의적인 오보'라고 공격하고 하는 게 걱정되는 그 상황은 이해가 된다. 그러면 정치권이 그렇게 할 수 없는 제도도 함께 만들면 된다. 언론중재법에서 도입하게 될 징벌적 손해배상은 정당한 보도를 규제하는 제도가 아니다. 악의적인 오보임이 법원에서 입증이 되면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오보를 매일 같이 규제하자는 게 절대 아니다. 1년에 단 한 건이라도, 5년에 단 한 건이라도 한번 걸리면 제대로 제재 하자는 거다. 국민이 여기에 동의해줄 것이고 언론들도 설득할 수 있다. 
스카이데일리 같은 사례가 나왔다. '중국인 간첩 선관위 활약' 보도가 '고의적인 오보가 아닌 사례'라고 누구도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보도들은 규제를 해야 한다. 제가 언론개혁 관련 어떤 강의를 가면 늘 소개하는 사례가 있다. 한 언론이 특정 사안을 보도했는데 정정보도 청구 소송이 들어왔고 결국 정정 보도문을 실었다. 그런데 2년 뒤에 똑같은 보도를 하고 정정보도를 또 싣고 1년 있다가 또 똑같은 보도를 하고 또 정정보도 소송을 당하고 그 언론사가 또 졌다. 즉, 똑같은 내용의 오보를 세번 실은 언론사가 있다. 이게 악의적 오보가 아니면 무얼까. 이런 언론사는 규제를 해야 한다. 다만, '가짜뉴스'라는 용어는 너무 정치적이고 윤석열 정부가 이 말의 의미를 너무 훼손시켜놓았다. '허위 조작 정보'라고 표현하는 게 좋겠다. 혐오에 기반한 정보들도 사회적으로 제재를 안할 수 없다."

인터뷰/허재현 <리포액트> 대표기자, 사진·정리/김성진 <민들레> 기자, 조하준 <굿모닝충청> 기자   watchdog@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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