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 유성구가 향후 15년간 추진할 환경정책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자연생태 보전에서 자원 순환, 기후·에너지 전환까지 9대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계획을 통해 ‘지속 가능한 녹색과학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한 것이다.
구는 ▲자연생태·자연경관 ▲토양·지하수 ▲대기 및 미세먼지 ▲통합 물환경 ▲자원 순환 ▲소음·진동 ▲환경보건 ▲자연재해·도시방재 ▲기후변화 및 에너지 등 9대 분야에서 26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2026년부터 2040년까지 적용될 이번 환경계획(안)은 환경오염과 훼손을 사전에 예방하고, 주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제시한다.
자연생태 분야에서는 성북동 산림욕장과 방동저수지를 연결하는 ‘성북동 누리길’을 조성해 숲 치유 클러스터로 발전시킨다. 또 사계절 꽃 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계절마다 꽃과 숲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한다. 봄꽃 전시회와 10월 예정된 국화 전시회는 규모와 콘텐츠를 확대해 한층 풍성하게 꾸려질 전망이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축제를 중심으로 친환경 문화를 확산시킨다. 유성온천문화축제와 재즈&맥주페스타 현장에는 푸드트럭과 음료 부스까지 다회용 컵과 용기를 도입, ‘친환경 축제’의 모델을 정착시키고 있다.
기후·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를 낸다. 구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공모에서 대전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비 13억 원을 확보해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324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이달 초 환경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구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한 뒤 환경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정용래 청장은 “최종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완성하겠다”며 “주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실현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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