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은 6일 "개혁 이슈는 당이 반 발짝 앞서갈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실과 정부는 민생과 정책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수석대변인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재판중지법을 둘러싼 당과 대통령실의 갈등 양상에 대한 질문에 "이재명 정부는 역사상 초유의 내란 청산 임무까지 띠고 있다. 청산과 개혁이 같이 있는데 얼마나 많은 일들이 시끄럽게 일어나겠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복잡한 시기에 당·정·대 조율과 소통을 통해 이렇게 조용하게 가는 경우도 사실 드물다"며 "너무 염려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재판을 재개하라고 2주간 정치 공세를 계속해 온 상황이었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진짜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 재판을 정리하기 위해 재판중지법을 통과시키라고 민주당에 지시하는 것 아닌가하는 오해가 상당 부분 쌓이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제가 '재판중지에 대한 의원 개인 차원의 거론이 당 지도부 차원으로 끌어올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야당의 공세에 대한 정당방위 차원의 측면도 있다고 하는 너무나 원론적인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박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재판이 재개되도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선 "정말 뻔뻔한 사람들"이라고 일갈했다.
계속해서 박 의원은 "어떻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무너뜨린 사람들이, 거기에 부역했던 사람들이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자기들이 저질렀던 그 일을 거꾸로 이재명 정부에게 덮어씌울 수 있나?"며 "나라의 지도자가 되고 싶으면 꼼수 같은 생각보다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야당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그걸 가지고 정부여당을 비판하고 조언해 주시면 국민께서도 알아서 크게 지도자로 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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