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계속되는 계엄령 관련 발언에 대해 "목숨을 부지한 것에 감사나 하시라"고 강하게 일침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의 재판 재개를 막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하면 민주당이 막겠다"는 말을 해보라는 식으로 도발하고 있다.
6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목숨을 부지한 것에 감사나 하십시오>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지난 5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또 다시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란 음모론적 주장을 바탕으로 민주당을 향해 도발하는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는 헌법 77조의 조문을 인용해 "한동훈 비국회의원이 내란의 밤 계엄 해제하러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왔다는 헌법에도 맞지 않는 아무 말에 웃음이 난다"고 일침했다.
이어 박 의원은 한 전 대표에게 "본회의장 바로 앞까지 쳐들어온 무장 계엄군이 무서워서 숨어 들어온 거 아닌가? 본회의장에 본인 좌석이나 있나?"라고 따져 물으며 "그 밤에 당장 나가라고 하지 않고 목숨이 불쌍해서 두었더니 과연 내란을 저지른 윤석열 정권의 부역자답다"고 그의 태도에 대해 거듭 일갈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검찰에 가서 본인 휴대폰 비밀번호나 풀고 채널A 검언유착 사건 재수사 받으시라. 폐문부재로 송달 안 되는 증인출석요구서나 제 때 송달받아 내란재판에 성실하게 증인으로 출석하기 바란다"며 "살아있는 게 고맙다면 그 도리를 다하는 게 인간이다"며 한 전 대표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은정 의원 외에 민주당 김용민 의원도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전 대표를 향해 "의미없는 말만 내뱉고 있다"고 일침하며 "내란을 극복하고 출범한 국민주권정부를 내란정부와 비교하다니. 윤석열 내란을 사전에 막지도 못했던 당시 집권여당 대표였으면 그냥 침묵하세요. 잊혀지기 싫어 발버둥만 치고 있는게 한심합니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6일에도 "그래도 한동훈이 총 안맞고 살아서 헛소리하고 있고 저도 수거되지 않고 살아서 비판하고 있는 지금이 좋습니다"라며 한동훈 전 대표의 행태를 비꼬았다.
지난 5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쫄리고 할 말 없을 때마다 자기들이 계엄의 밤 저를 구했다고 거짓말 하는데, 여당 대표인 제가 계엄을 막는데 앞장서서 민주당 정치인들이 체포되는 것을 막았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민주당이 저를 구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그날 저는 처음부터 목숨 걸었고 죽더라도 계엄을 막겠다는 생각 뿐이었고 그렇게 행동했다"고 했다.
아울러 "계엄의 밤 민주당이 구해야 했던 사람은 겁먹고 숲에 숨은 자기당 이재명 대표이지, 여당대표임에도 자기들보다 먼저 계엄 반대 메시지 내고 동료의원들과 계엄해제 표결하러 국회 본회의장 들어간 제가 아니다"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또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제가 했던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하면 민주당이 막겠다'는 말을 왜 못합니까. 설마 안막을 겁니까"라고 민주당을 향해 자신의 주장을 토대로 도발을 하기도 했다.
그는 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마 재판재개에 대한 민주당 정권의 ‘플랜B’가 계엄입니까. 그게 아니라면 민주당 의원들이 떼로 달려들어 저를 인신공격 하면서도 왜 단 한명도 '이재명이 계엄하면 민주당이 막겠다' 한마디를 못합니까"라며 재차 도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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