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 고효열 사무총장은 13일 “충남 보령 섬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보령시 대천5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마련된 조직위 사무실에서 <굿모닝충청>과 만나 “섬비엔날레는 보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직위에는 충남도와 보령시 공직자 총 32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고 사무총장에 따르면 오는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천항에서 해저터널(6927m)로 연결된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이어 ▲2029년(원산도, 고대도+삽시도) ▲2031년(원산도, 고대도, 삽시도+장고도) ▲2033년(원산도, 고대도, 삽시도, 장고도+효자도) 등 2년마다 단계별로 그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게 된다.
2027년 첫 행사에는 도비(60%)와 시비(40%)를 합해 총 41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는 원산도해수욕장 현장에서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주전시장 기공식도 열린다.

고 사무총장은 얼마 전 일본 내 ‘예술의 섬’으로 유명한 나오시마에 다녀온 사실을 언급한 뒤 “세계 7대 명소이자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었다. 보령을 비롯해 충남이 보유한 섬들이 훨씬 아름답게 느껴졌다”며 “수도권과 가깝고 대전·세종·충북도 있는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고 사무총장은 또 “김태흠 지사께서도 충남이 가진 가능성을 잘 인식하고 계시다”며 “주전시장 역시 ‘100년, 200년이 지나도 경쟁력이 있는 건물로 만들어아 한다’고 강조하셨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고 사무총장은 “전남 쪽에도 섬에 관한 행사가 있지만 ‘비엔날레’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충남이 처음”이라며 “여기서 안주할 게 아니라, 태안 안면도 등 서해안을 아우르는 대표 행사로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사무총장은 충남도 공보관과 보령시 부시장, 도 균형발전국장 등을 지냈으며 2급으로 승진한 뒤 충남도의회 사무처장을 거쳐 지난해 연말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바 있다.
업무에는 정확하면서도 합리적인 성격으로, 고향인 보령에서 부시장에 이어 사무총장으로 일하게 됐다는 점에서 섬비엔날레 성공 개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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