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이종현 기자] 전 세계 24개국 작가 70여 명이 오는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충남 보령의 아름다운 섬에서 최고의 예술작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조직위)는 개막 500일을 앞둔 19일 대대적인 홍보에 돌입하며 많은 관심을 당부하고 나섰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충남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것으로 ‘움직이는 섬: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민간조직위원장에는 김상호 경희대 교수가, 공동조직위원장은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시장이 맡아 준비를 총괄하게 된다.
또한 김성연 전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을 예술감독으로, 보령시 부시장을 지낸 고효열 전 충남도의회 사무처장을 사무총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행사의 기본 방향은 ▲섬과 바다의 가치 발굴, 예술과 축제를 통한 가치 공유와 확산 ▲지역과 예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문화적 자산 창출과 향유 ▲섬이 가진 공간적 특성과 지역성, 자원의 다각적 활용 방안 모색 ▲섬의 자연환경과 보전 가치적 의미 부각, 미래지향적 의미 도출 등을 제시했다.
또한 콘셉트는 ▲섬의 생태와 문화를 담아내는 전시 ▲섬의 지리, 건축, 문화를 반영한 비엔날레 ▲비전을 공유하는 국제 예술 교류 플랫폼 등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오는 21일에는 섬비엔날레 주전시장인 섬문화예술플랫폼 착공식이 진행된다. 원산도에 조성되는 섬문화예술플랫폼은 전체 9886㎡의 부지에 연면적은 3989㎡로, 총 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체 예산은 411억 원 규모다.

주전시장 일대와 해안도로 등에는 조각과 설치작품 등을 전시, 자연 속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원산도 선촌항과 점촌마을 일대 빈집과 창고, 카페 등을 활용한 작품 전시도 이어진다.
김태흠 지사는 “섬비엔날레의 큰 그림을 그려 2027년 첫 회에는 그중 20~30%를 완성하고 순차적으로 지속가능한 예술 행사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각 비엔날레 개최 시기에 맞춰 글로벌 작품 2∼3개를 새롭게 설치해 세계인이 찾는 섬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섬비엔날레를 계기로 해양관광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세계 속의 힐링도시 보령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효열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숙박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천해수욕장에 호텔급 숙소가 꽤 있다. (아울러) 원산도에는 캠핑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며 “가족 단위 캠핑장 조성과 함께 빈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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